1200-758783364_o2A8cLSm_aa77baa0eb855b27

29일 한 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소피나 식품의 닭고기 생육 가공공장.(사진=표영태 기자)

 

포트코퀴틀람 소피나 푸드 1명 확진 확인

코퀴틀람 계육가공장직원 증상 불구 출근

 

식품가공공장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필수업종으로 계속 운영을 해오고 있는데 잇달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식품 수급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역감염의 새로운 근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BC주 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닥터 보니 헨리는 29일 일일 브리핑에서 코퀴틀람 센터몰 인근에 위치한 슈피어리어(Superior Poultry) 닭고기 가공공장에서 총 50명의 확진자가 학인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처음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발표한 이후, 24일 2명이었던 확진자는 25일에 18명으로 크게 늘었고, 27일에 25명, 그리고 28일에 4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렇게 매일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닥터 헨리는 해당 공장의 직원 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가깝게 접촉한 사람들까지 역추적 중이라고 했기 때문에 더 많은 관련자들이 확진자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29일 브리핑에서 닥터 헨리는 첫 확진을 받은 직원은 증상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출근을 했다며 이에 따라 식품가공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직원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닥터 헨리는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밴쿠버의 저팬타운에 위치한 유나이티드 닭고기 가공공장(United Poultry)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나왔다고 발표했었다. 29일 현재 이 공장에서는 총 4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상대적으로 코퀴틀람의 슈피어리어 공장이 늦게 확인됐지만 현재는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29일 브리핑에서 닥터 헨리는 또 다른 식품가공공장들에서도 확진자 나온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트 코퀴틀람에 위치한 소피나 푸드(Sofina Foods Inc.) 공장에서 1명의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해당 공장의 쿨지트 샤할(Kuljeet Chahal) 공장장은 "이 직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다른 식품공장에 다니는 친척과 같은 집에 살고 있었다"고 말했다. 공장의 위기관리 처리 규칙에 따라 신속히 공장내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공장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공장은 닭고기 생육 가공공장으로 400명이 일하고 있다.

 

처음 린벨리장기시니어케어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이 슈퍼전파자가 되어 BC주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시켰다. 시니어 케어하우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 케어하우스에만 근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노인 시설에 중복 근무를 하면서 다른 직원들까지 전염을 시키고 다시 입주자들이 감염이 되면서 현재 BC주 대부분의 사망자 발생의 원인을 제공했다.

 

식품가공공장이 필수업종으로 계속 가동하는 상태에서 공장 안이라는 실내 공간에서 공정상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없는 작업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확진자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전명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다.

 

BC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상황에서 식품가공공장이 다시 대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는 이유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porter@joongang.ca) 

   

<코로나19로 인한 한인들을 위한 정보나 피해상황, 사태 이후 어떻게 한인사회가 위기상황을 극복할 지에 대한 제보를 받습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277 캐나다 BC주 주택시장 정상화를 위한 조건은 밴쿠버중앙일.. 19.05.16.
5276 캐나다 관절재활치료로 개발된 '캉구점프'의 색다른 다이어트운동 밴쿠버중앙일.. 19.05.17.
5275 캐나다 고유가, 장거리 자동차 휴가 포기한다 밴쿠버중앙일.. 19.05.17.
5274 캐나다 트뤼도 총리, 온라인 증오발언·가짜 뉴스에 전쟁 선포 밴쿠버중앙일.. 19.05.17.
5273 캐나다 4월 캐나다 주택거래 증가로 반전 밴쿠버중앙일.. 19.05.18.
5272 캐나다 밴쿠버 옥외 수영장 주말 개장 밴쿠버중앙일.. 19.05.18.
5271 캐나다 밴쿠버서 해외문화홍보원 지원 '말모이' 상영 밴쿠버중앙일.. 19.05.18.
5270 미국 올랜도 다운타운 서쪽에 크레인 소리 '요란'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9 미국 올해 플로리다주 살림 예산은 911억달러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8 미국 플로리다 유료도로에선 '이패스'와 '선패스'가 경쟁?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7 미국 '자수성가한 재벌 트럼프' 사실과 다르다?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6 미국 "무조건 넘어라" 남부 국경 넘는 중남미인들 최고 기록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5 미국 미국 성인 3분의 1이 고혈압 코리아위클리.. 19.05.18.
5264 캐나다 UCP, 오일 철도수송 계약 철회할까? file CN드림 19.05.22.
5263 캐나다 괴롭힘에 자살한 학생, CBE 규정 검토 나서 file CN드림 19.05.22.
5262 캐나다 젊은 무직자, 무료 IT 훈련 제공된다 file CN드림 19.05.22.
5261 캐나다 BC 소방관 267명 알버타산불 진압 위해 급파 밴쿠버중앙일.. 19.05.22.
5260 캐나다 밴쿠버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밴쿠버중앙일.. 19.05.22.
5259 캐나다 25년 전 에어캐나다 최초 아시아태평양 취항 도시 - "서울 " 밴쿠버중앙일.. 19.05.22.
5258 캐나다 22일 써리-랭리까지 과속 집중단속 밴쿠버중앙일.. 19.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