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신규환자 900명대 초반으로… 마이애미는 500명대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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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주 보건국이 운용하는 코비드 19 댓쉬보드. 가장 펄펄 끓는 지역을 진한 파랑색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Florida Department of Health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11신: 12일 22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부활절, 고국의 일일 환자 증가치가 25명으로 떨어지고, 플로리다도 큰 폭으로 감소한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미국은 어제 하루 환자 2만7천명, 사망자 1500명이 늘었는데요, 이제 전체 환자 56만명에 사망자 2만2천명으로 공히 세계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전체적으로도 감소세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5일1일부터 비즈니스를 재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플로리다는 그저께 1140명에서 어제 1018명으로, 오늘은 909명으로 일일 증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연 이틀 100명 이상씩 떨어지고 있는 것인데요, 사망자도 15명에 그쳤습니다.

플로리다의 증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이 혹 ‘주말효과’인지는 모르겠다는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그나마 직장에 나가던 사람들이 야외에도 나가지 못하고 집에 박혀있게 되었으니 환자수가 다소 떨어지겠죠? 하지만 어제 브리핑에서 보셨듯, 지난 수일 동안 감소세를 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플로리다의 증가치가 연일 떨어지고 있는 것은, 미 전역의 핫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메트로 마이애미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애미를 잡으면 플로리다를 잡는다”는 주장의 근거를 들여다 보겠습니다.

마이애미 일일 증가치 500명대로 떨어져… 증가폭 줄지 않는 팜비치 ‘빨간불’

어제 환자 증가치가 600명대로 떨어졌던 메트로 마이애미는 오늘 5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하더라도 연일 1000명대에서 1100명대를 들락날락하던 데 비하면 격세지감이 있습니다.

주 보건국(FDH) 자료에 따르면, 오늘 메트로 마이애미의 증가치는 548명에 불과합니다. 어제 695명에서 147명이나 떨어진 수치입니다. 사망자도 6명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데이드 카운티와 브라워드 카운티가 각각 300명, 101명이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 메트로 마이애미의 증가율을 크게 낮추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하루에 400명에서 500명씩 증가하던 데이드 카운티의 ‘폭락’이 눈부십니다.

하지만 은퇴인구가 많은 팜비치가 심상치 않습니다. 어제 약간 주춤하는가 했더니 오늘은 147명이 나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팜비치의 지난 일주일간 환자 증가치를 보면, 5일 90명, 6일 71명, 7일 67명, 8일 88명, 9일 109명, 10일 98명, 11일 68명으로, 평균 84명의 신규환자가 매일 생기고 있습니다. 다른 카운티들이 조금씩 증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데 반해, 팜비치는 60명대에서 110명대를 오르락 내리락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가 2명 증가에 그친 것이 다행이긴 합니다만 언제 대폭 늘지 모르겠습니다. 인구 143만7천명의 힐스보로 카운티와 비슷한 인구를 가진 팜비치 카운티(148만6천명) 의 환자수는 두배 이상 높고, 사망자 수는 5배나 높습니다.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데이드 6758(93), 브라워드 2844(76), 팜비치 1499(80), 먼로 59(3).

‘선방’ 지속한 메트로 올랜도… 레이크 가운티 환자-사망자 ‘0’

올랜도는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선방’을 계속했습니다. 어제 증가치 43명보다 20명이 많은 63명의 증가치를 보여 전체 환자는 2011명입니다. 특히 사망자는 브레바드 카운티서만 1명이 증가하여 35명이 되었습니다. 세미놀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지역내에서 가장 적은 사망자(2명)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오렌지와 세미놀이 각각 26명, 13명의 환자를 낸 것은 평균수준이라 하더라도, 어제 각각 2명과 3명의 환자를 냈던 브레바드와 볼루시아가 오늘 각각 10명과 8명을 낸 것이 조금은 걸립니다.

반가운 것은, 대형 은퇴촌 ‘빌리지스’ 를 품고있는 레이크 카운티가 단 한명의 환자와 사망자도 내지 않은 것입니다. 어제도 레이크는 환자와 사망자 각각 1명씩만 내며 크게 ‘선방’을 했는데요, 지난 8일에는 한꺼번에 25명이나 되는 환자를 내면서 지역 언론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 카운티별 환자(사망자): 오렌지 949(13), 오시올라 323(5), 세미놀 255(2), 레이크 150(4), 볼루시아 201(7), 브레바드 133(4).

탬파 베이 다시 100명대 증가… 힐스보로만 61명, 마나티는 ‘꾸준’

10일과 11일 연이틀 주춤거렸던 탬파 베이 지역은 다시 100명대의 증가를 보이면서 답답하게 하고 있습니다. ‘ 지난 6일 43명이 증가하는데 그친 이후로 7일 93명, 8일 84명, 9일 105명, 10일 62명, 11일 73명, 오늘 107명으로 60명대에서 100명대를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탬파 베이 전체 환자 증가치는 107명이 되어 전체 환자 1935명에 사망자는 5명이 늘어난 57명이 되었습니다.

어제 22명에 그친 힐스보로가 오늘 61명의 증가치를 보이며 피넬라스와 함께 탬파 베이 증가치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마나티도 연일 10명에서 20명 안팎의 환자를 내고 있어 마음을 놓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신규 41명-전체 215명 알라추아, 사망자 '0'... 26개 카운티 사망자 없어

잭슨빌을 품고 있는 듀발 카운티는 초기부터 ‘핫 스팟’ 가운데 하나였는데요, 지난 7일 이후로 연일 20명에서 30명 사이의 환자를 내며 ‘평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증가치를 한번 볼까요? 5일 48명, 6일 61명, 7일 49명, 8일 33명, 9일 38명, 10일 23명, 11일 21명, 그리고 오늘 29명.

대학도시 게인스빌을 품고 있는 알라추아 카운티는 오늘도 깜짝 놀래키고 있습니다. 하룻밤새에 무려 41명이나 증가하여 215명이나 되었는데도, 여전히 사망자 한 명도 없습니다. 게인스빌이 수년전 '미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 1위에 오르자 ‘왠 소리냐’며 깜짝 놀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뭐,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알라추아 외에 환자수 120명인 리온 카운티도 사망자가 없는 청정지역입니다. 두 지역을 포함하여 사망자 한명도 없는 카운티가 플로리다 전체에서 26개 카운티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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