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비치 사망자는 ‘큰 걸음’… 미국 확진자 33만 명, 스페인 ‘폭발적’
 
empty3.jpg
▲ 지난 3월 16일 문닫은 올랜도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검표소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아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미국과 전세계 현황도 간략하게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4신: 5일 오후 5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오늘은 먼저 플로리다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플로리다는 어제에 비해 증가 속도가 상당히 느려져 고무적입니다. 남북한 합친 크기 보다 약간 작은 면적을 가진 플로리다는 마이애미, 탬파, 올랜도, 잭슨빌 등 주요 도시를 빼고는 동네와 동네 사이가 뚝뚝 떨어져있어 ‘스테이-엣-홈’ 명령만 잘 지키면 한국처럼 ‘모범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왠만한 도 크기의 면적을 가진 67개 카운티들 가운데 환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 5개 카운티(길크리스트, 해밀튼, 라파이엣, 리버티, 테일러)에 이르고, 단 1명의 환자가 나온 카운티도 6곳(딕시, 걸프, 홈즈, 제퍼슨, 유니온, 워싱턴)이나 됩니다.

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플로리다는 5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확진 1만2151명(어제 1만1111명)에 사망218명(어제 191명)이 되었습니다. 확진자가 어제에 비해 1040명에 그친 것이 다소 고무적입니다. 3일에서 4일까지 하룻동안 1526명이 늘어난 것에 견주면 크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지난 수일 동안 마이애미 지역이 매일 1천명 이상씩 증가한 것에만 견주어 보아도 조금이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참고로, 인구 2160만명인 플로리다주에는 약 6만여명의 한인들이 살고 있는데요, 중앙통인 메트로 올랜도, 서부 해안지역인 탬파 베이, 동남부 지역 메트로 마이애미에 각각 1만여명씩, 나머지 3만여명은 잭슨빌, 게인스빌, 탈라하시 등에 1천~3천여명씩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마이애미 신규환자 500명 대, 팜비치 사망률 4.9%

나온김에 마이애미 지역의 구체적 수치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은 전체 환자수가 6973명이 나왔는데요, 어제 6407명에 비해 566명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사망자는 26명이 늘어 122명이 되었습니다.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던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와 브라워드 카운티의 환자수가 약간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는 것이 다행입니다.

하지만, 세계적 은퇴 휴양지로 노인인구가 많은 팜비치 카운티의 사망자가 연일 늘고 있는 점이 안타깝습니다. 3일 사망자 29명을 기록하며 사망률 4%를 기록하더니, 4일 34명에 이어 하룻새 무려 15명이 늘어 49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확진자(998명) 대비 사망률이 4.9%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 전체 사망률 1.8%에 비해서도 2.7배에 이릅니다.

- 카운티별로 환자 및 사망자: 마이애미-데이드 환자 4061(3667)/사망 122(96), 브라워드 환자 1871(1791)/사망40(31), 팜비치 환자998(908)/사망 49(34), 먼로 환자43(41)/사망2(1).

올랜도 환자 증가세 지속, 사망자 제자리

메트로 올랜도 6개 카운티는 하룻동안 126명의 환자가 증가하여 매일 100명 이상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사망자가 제자리 걸음을 한 것이 다행입니다. 메트로올랜도 6개 카운티에서 확진 1414명(1288)에 사망자는 17명(오렌지8, 오시올라4, 레이크2, 볼루시아2, 세미놀1)으로 전날과 같습니다.

- 카운티 별 환자: 오렌지 689(631), 오시올라 220(207), 세미놀 184(167), 레이크 101(89), 볼루시아 143(129), 브레바드 77(65) 순.

탬파 환자-사망자 증가세 느려져

탬파베이 6개 카운티의 확진자는 1295명(1201)에 사망자는 1명이 늘어난 22명(21)으로, 역시 증가세가 느려진 것이 눈에 띕니다. 사망자는 피넬라스8(7), 힐스보로5(5), 포크4(4), 마나티3(3), 파스코2(2)로 전체 22명입니다.

- 카운티별로 환자: 힐스보로528(485), 피넬라스347(328), 포크147(138), 마나티135(126), 파스코98(85), 헤르난도40(39).

이밖에 3천여명의 한인들이 거주하는 듀발 카운티(잭슨빌 지역)는 환자 414명(366) 사망자는 변동없이 9명, 한국 유학생 가족 등 2천여명이 거주하는 알라추아 카운티(게인스빌)는 환자 122명(115), 어제와 동일하게 사망자 아직 없습니다.


‘부활절이 고비’라는 미국, '스테이-엣-홈' 효과 나타날까?
 

이제, 미국을 포함한 세계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5일 오후 4시 30분 현재, 미국 전체 환자수는 33만263명(290920)에 사망자는 9444명(8141)입니다. 지난 3월 19일 확진자1만3779명-사망자 206명에 견주면, 보름이 약간 넘은 기간에 각각 24배와 46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연방 관리들은 부활절기인 이번주와 다음주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며 식품점 가는 것도 삼가야 할 정도로 모두가 ‘스테이-엣-홈’ 하라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스테이-엣-홈’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는데요, 플로리다가 그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역은 앞에서 본대로 입니다.

5일 현재 주요 주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의 경우 확진 12만2031명에 사망 4159명(113704/3565)으로, 미국 전체 환자의 3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하 주요 지역 환자 현황을 보면, 뉴저지 3만7505명(34124), 미시간 1만5718명(12744), 캘리포니아 1만4026명(1만2639), 루이지애나 1만3010명(1만2496), 그리고 플로리다 1만 2151명(1만1111명) 순입니다. 미시간이 하룻새 3천여명이 증가하고 사망자도 417명에서 617명으로 늘며 새로운 확산지로 떠오르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스페인 환자 13만 명, 폭발적 증가… 한국은 17번째로 내려 앉아

전세계 신종코로나 환자는 125만 9799명(어제 115만3303명, 이하 괄호안은 어제 통계치), 사망 6만8419명(61663)이 되었습니다. 하룻새 확진자 10만6500여명, 사망자 6700여명이 증가하면서 여전히 꼭지점을 향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페인은 연 사흘째 환자13만759명(12만4736)으로 미국 다음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이어 이태리 12만8948(11만9827), 독일 9만9964명(9만2120), 프랑스 8만9953명(8만2165) 순입니다. 특히 중국 환자 8만1669명에 이어 영국이 하루만에 5천여명이 늘어 4만8천여명이 나온 점이 눈에 띕니다.

한국은 81명이 늘어난 1만 237명(사망 183)으로 17번째 국가로 내려앉았습니다. 펄펄 끓는 사람만 검사를 한다는 의심을 받는 일본은 3139명의 환자에 77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 |
  1. empty3.jpg (File Size:435.6KB/Download:1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177 캐나다 한인 공립요양원 위한 바자회-노인 공경 마음 한가득 밴쿠버중앙일.. 19.06.14.
5176 캐나다 미 "영주권 100% 보장" 피해 한인 속출 밴쿠버중앙일.. 19.06.14.
5175 캐나다 유튜브 가짜뉴스에 망가지는 한민족 미래 밴쿠버중앙일.. 19.06.15.
5174 캐나다 "독도는 도대체 누구 땅입니까?" 밴쿠버중앙일.. 19.06.15.
5173 캐나다 BC주 주택 소유자 중 이민자 비율 23% 밴쿠버중앙일.. 19.06.15.
5172 미국 마이애미 파크랜드 총기 난사사건 경찰, 직무태만으로 체포 코리아위클리.. 19.06.16.
5171 미국 프란치스코 교황, 주기도문 변경 공식 승인 코리아위클리.. 19.06.16.
5170 미국 5월 미국 고용시장 저조, 실업률 3.6%로 평행선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9 미국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한미 정상 통화 유출 비판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8 미국 '임시보호신분' 포함한 드리머 법안 연방 하원 통과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7 미국 캘리포니아 의회, 불법체류자에게도 건강보험 혜택에 합의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6 미국 미 하원, 한국전쟁 종식 촉구 결의안 서명 32명으로 늘어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5 미국 센트럴플로리다 집값, 7년 만에 하락세 코리아위클리.. 19.06.16.
5164 캐나다 밴쿠버 소득대비 적정주택가 '79만 5000달러" 밴쿠버중앙일.. 19.06.18.
5163 캐나다 연방총선 보수당 지지 선두 유지 밴쿠버중앙일.. 19.06.18.
5162 캐나다 총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조심하세요! 밴쿠버중앙일.. 19.06.18.
5161 캐나다 홍쿠버 귀환에 밴쿠버 부동산 가격 또 요동치나? 밴쿠버중앙일.. 19.06.19.
5160 캐나다 BC주 일손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밴쿠버중앙일.. 19.06.19.
5159 캐나다 BC주민 트랜스마운틴파이프라인 지지 밴쿠버중앙일.. 19.06.19.
5158 캐나다 한국 미래 운명 가를 재외 유권자 심판 시작됐다. 밴쿠버중앙일.. 1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