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RCMP Traffic Services]

 

마네킹을 사람으로 위장하고 다인승 차로를 다니며 과속을 일삼던 난폭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RCMP 도로순찰대는 6일 1번 고속도로 랭리-써리 구간에서 과속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제한속도를 상당히 넘긴 이 차량은 방향등도 켜지 않고 다인승차량전용차로(HOV)를 넘나들며 거친 운전을 반복했다.

 

이 차량을 단속한 경찰은 운전자의 신원을 조회하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조수석에 탄 '여자 승객'이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 알고 보니 다인승 차로를 이용하기 위해 마네킹을 사람으로 분장시키는 편법을 썼다.

 

조회 결과 운전자는 이미 같은 수법으로 여러 차례 경찰에 처벌된 전과가 있었다. 경찰은 마네킹을 증거물로 압수하면서 "'조수석 탑승자'는 연행되는 순간에도 꿋꿋이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마네킹을 태우고 다니며 단속을 속이는 일은 빈번히 발생한다. 분장술도 날이 갈수록 진화한다. 마네킹만 엉성히 싣던 초기와 달리 살아있는 사람에 가깝게 치장하면서 이를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고 놀라는 일도 많다고 경찰은 전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d05c90c6bde39025c4b324cda6cd644d_1518118994_5195.jpg
미 오레곤주 포틀랜드에서 적발된 마네킹 [사진 포틀랜드 경찰]

 

d05c90c6bde39025c4b324cda6cd644d_1518119069_5359.jpg
토론토 고속도로에서 적발된 마네킹 [사진 온타리오경찰]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815 캐나다 이민부 신속처리 예산 4.4억 달러 증액 밴쿠버중앙일.. 18.02.21.
1814 캐나다 패툴로 대교 새로 놓는다 밴쿠버중앙일.. 18.02.21.
1813 캐나다 BC페리 "비싼 요금 내면 예약 변경이 무료" 밴쿠버중앙일.. 18.02.21.
1812 캐나다 "BC 와인 거부"에 "우리 와인 마시자"로 맞대응 밴쿠버중앙일.. 18.02.20.
1811 캐나다 해외 한식당 방문컨설팅 신청 업체 모집 밴쿠버중앙일.. 18.02.20.
1810 캐나다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자이언티 밴쿠버 공연 밴쿠버중앙일.. 18.02.20.
1809 캐나다 1월 캐나다 주택 거래 큰 폭 감소 밴쿠버중앙일.. 18.02.20.
1808 캐나다 12월 실업급여자 수 12% 감소 밴쿠버중앙일.. 18.02.20.
1807 캐나다 독감 확산 '최악' 수준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6 캐나다 배우자초청 영주권 적체 80% 해소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5 캐나다 잘못된 애국심에 한국 망신살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4 캐나다 BC 새 전화 지역번호 672 내년 추가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3 캐나다 미성년자 고용 밴쿠버 포주 14년 형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2 캐나다 보수연구소, BC주 예산운영 위험 시비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1 캐나다 BC성인형사재판 100일 소요 밴쿠버중앙일.. 18.02.16.
1800 캐나다 캐나다인 평창올림픽 관심 상대적 저조 밴쿠버중앙일.. 18.02.16.
1799 캐나다 국민 셋 중 한 명 밴쿠버·토론토·몬트리올 거주 밴쿠버중앙일.. 18.02.16.
1798 캐나다 연방 EE 이민 커트라인 442점 밴쿠버중앙일.. 18.02.14.
1797 캐나다 주정부 저소득 의약품 구입비 지원 확대 밴쿠버중앙일.. 18.02.14.
1796 캐나다 BC주가 주목하는 평창동계올림픽 밴쿠버중앙일.. 1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