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호전과 악화 반복, 환자들 치료 포기하기 쉬워
 

health.jpg
▲ 붉은 반점 모양의 건선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 건강관련 기관이나 단체들은 환절기를 앞둔 8월 한 달동안 '건선(Psoriasis•소라이어시스)' 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환절기 감기질환이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NIH(미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미국에는 현재 750만명의 만성 건선환자가 있다. 건선은 주로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생해 왔으나 식생활이 변화되면서 동양인들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 건선인협회 보도에 따르면 한국 건선 환자는 전체 인구 1-1.5% 정도를 차지한다. 인구 1백명당 1명이 넘는 꼴이다.

미 건선협회(National Psoriasis Foundation)는 건선이 전염성 피부질환이 아님을 무엇보다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건선 환자들에 대한 주위의 우려스런 눈총으로 인해 환자들의 심적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 협회는 건선질환이 단순한 피부 발진이 아니라 면역시스템과 관련있는 질환이며 나이, 성별, 인종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건선은 여타 주요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암, 관절염,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LA 메디컬센터 피부과장인 자신 위 박사는 지난 달 28일 <헬스데이 뉴스>에서 건선 치료는 단순히 피부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전했다. 피부 염증 개선은 신체내 다른 부분의 염증도 감소시켜 심장 질환과 같은 심각한 병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위 박사의 견해이다.

1cm 정도 발진이 점차 커져 전체 사지까지 퍼질수도

건선은 피부에 작은 좁쌀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발진 위에 은백색 비듬 같은 피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병이다. 그리고 좁쌀 같은 발진은 주위에서 발생한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간다. 그러면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대표적인 만성 피부 질환이다.

또 발진 위에는 하얀 피부 각질(인설이라고도 함)이 무수히 겹쳐서 쌓여 간다. 손톱으로 이 각질을 살살 벗기면 쉽게 벗겨져 나가기도 하며 때로는 단단하여 잘 벗겨지지 않기도 한다. 발진의 색깔은 대체적으로 붉은색을 띠는데, 그 정도는 차이가 많다.

만성 질환으로 수년에 걸쳐 악화와 호전 반복

건선은 수년에 걸쳐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그래서 이런 발진이 경과하면서 점차 발진 자체의 두께가 눈으로 보아도 증가하게 되며 손으로 만져도 두께의 증가를 알 수 있게 된다. 이런 홍반이라고 부르는 피부 병변의 붉은 색조, 인설이라고 부르는 피부 각질, 그리고 피부 두께의 변화를 보이는 발진이 대표적인 건선의 발진 양상이다.

발진은 대개 몸에서 대칭으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머리 등에 처음으로 나타난다. 자각 증상은 거의 없으며 증세가 악화되었을 때 심한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다.

작고 붉은 반점(혹은 물방울) 모양을 띄는 건선은 주로 몸통, 팔, 다리에 나타나며 환부에는 인설이 있을 수도 있다.

간찰부 건선은 겨드랑이, 서혜부, 가슴아래 등, 피부의 접히는 부분에 주로 나타난다. 전형적으로는 인설없이 부드럽고 붉게 나타나며 특수하게 문지르거나 땀을 흘릴 때 가려울 수 있다.

박탈성 건선은 미세한 인설이 광범위하게 붉은 색을 띠며 솟아오르는 특성이 있으며 심각한 가려움증과 고통이 따른다.

특이한 것은 건선환자의 약 10-30%에서 관절염이 나타난다는 것. 건선 관절염은 염증과 붓기를 수반하며 주로 손, 발에 나타나나 무릎, 골반, 팔꿈치, 척추와 같은 더 큰 관절에 생기기도 한다.

머리에 나타나는 두부 건선은 건선환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설이 덮혀있고 붉은 환부로 나타나는 판상건선 형태로 나타난다.

건선은 손톱과 발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손톱에 함몰형태로 나타나며 다양한 크기, 모양, 깊이로 생긴다. 때때로 손톱이 누런빛을 띄거나 두꺼워 진다. 손톱이 쉽게 부숴지거나 염증이 생기고, 손톱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건선의 원인은 불분명하다. 다만 유전적으로 건선에 감수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약물, 외상 및 피부 손상, 환경오염, 과로, 스트레스 등 요인에 의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게 되는 질병으로 여겨지고 있다. / 한국 건선인협회, 미 건선협회 사이트, 헬스데이 뉴스 참조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5077 캐나다 보수당 주수상들 스탬피드로 불러 모은 케니 주수상 file CN드림 19.07.16.
5076 캐나다 스탬피드 첫날 입장객, 역대 최대 기록 file CN드림 19.07.16.
5075 캐나다 BC주 광견병 감염으로 사망자 발생 밴쿠버중앙일.. 19.07.17.
5074 캐나다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 아파트단지 차량강탈 사건 밴쿠버중앙일.. 19.07.17.
5073 캐나다 부동산 경제 | 6월 BC주 주택거래 전년대비 감소 밴쿠버중앙일.. 19.07.17.
5072 캐나다 농식품 관련 이민자 적극 받아들이겠다 밴쿠버중앙일.. 19.07.18.
5071 캐나다 SFU인근 등산로 19세 여성 성추행 피해 밴쿠버중앙일.. 19.07.18.
5070 캐나다 임창정 콘서트-밴쿠버 한인의 행복지수를 한껏 올린 무대 밴쿠버중앙일.. 19.07.18.
5069 캐나다 캐나다인 중국에 대한 감정 점차 악화 밴쿠버중앙일.. 19.07.19.
5068 캐나다 6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 상승 밴쿠버중앙일.. 19.07.19.
5067 캐나다 주정부, 밴쿠버-시애틀 고속철 지속 추진 의지 밝혀 밴쿠버중앙일.. 19.07.19.
5066 미국 폼페이오 “北이 새 구상 제시하면 美도 상응조치” 뉴스로_USA 19.07.19.
5065 캐나다 한인문화의 날 준비 척척 밴쿠버중앙일.. 19.07.20.
5064 캐나다 5월 BC 실업급여 수급자 전달 대비 감소 밴쿠버중앙일.. 19.07.20.
5063 캐나다 밴쿠버 2베드룸 렌트하려면 시급 35달러 이상 되야 밴쿠버중앙일.. 19.07.20.
5062 미국 “대북제재 조기해제 가능성 없어” 러 UN대사 file 뉴스로_USA 19.07.20.
5061 캐나다 BC 정부 15억 달러 예산 흑자 밴쿠버중앙일.. 19.07.23.
5060 캐나다 27일 인도를 시작으로 밴쿠버 여름불꽃 경연 밴쿠버중앙일.. 19.07.23.
5059 캐나다 한국전통음악과 재즈의 조화-블랙스트링 밴쿠버중앙일.. 19.07.23.
5058 캐나다 국내 자유무역 강조한 케니 주수상, “당근과 채찍 전술” file CN드림 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