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카바나’ 인기… 동전 넣으면 내차가 ‘쑤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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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랜도 I-4 선상에 있는 '카바나' 사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자동차를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시대가 왔고, 이제는 자판기로 자동차를 뽑는 시대가 도래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올랜도 카바나(Carvana)가 대표적인 예이다.

올랜도 밀레니엄몰 인근 I-4 주간 고속도로 곁에 있는 카바나(Carvana) 사인이 붙은 통유리는 차량 전시장이 아니라 ‘자동차 밴딩 머신'이다. 차량이 층층이 주차 되어 있는 타워 입구에서 고객이 은색 토큰을 넣으면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한 차량이 플랫폼의 탑에서 내려와 고객 앞에 전시된다.

주차타워와 밴딩 머신 시스탬을 결합한 형태를 차용한 사업체는 인건비, 공간 임대료, 운송료 등에 긍정적 효과를 지닐 수 있다. 고객들은 신속한 절차, 일반 자동차 딜러십의 공격적인 옵션 판매가 없는 점 등을 선호한다.

2013년에 자동차 집 배달로 시작한 카바나는 2015년 들어 애틀랜타 체인점에 밴딩 머신을 도입했고, 올랜도에는 2018년 6월에 선 보였다.

<휴스턴 크로니컬>에 따르면 카바나는 지난해에 미 전역 18개 밴딩 머신에서 9만408대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카바나 측은 재무보고를 통해 올해 2분기까지 4만4천대의 차량이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올랜도 카바나의 한 직원은 “올랜도 매장에서만 하루에 10대에서 15대를 판다”고 말했다.

카바나는 전국에서 중고차를 모아 온라인 뷰어 시스탬을 통해 차량의 구석구석을 보여준다. 고객은 온라인에서 차량을 구입한 후, 카바나에서 시승, 보험사와의 전화, 서류 작업을 마친 후 배달 혹은 픽업을 결정한다. 7일 내(4천 마일 한도)에 무료 리턴도 가능하다.

카바나는 온라인 시스탬이 밴딩머신을 추가한 업소이지만 이에 앞서 온라인 중고 자동차 판매를 선도한 업체는 카맥스(CarMax)이다

카맥스는 최근 플로리다에서 고객이 온라인으로 차량을 구입하면, 업체에서 60마일 내에 있는 집이나 직장으로 배달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물론 고객은 온라인에서 차를 조사하여 고른 후 매장에서 신속하게 픽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에서 처음 시작한 카맥스의 새로운 옵션은 내년 2월까지 전국적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이처럼 일반인들의 자동차 구입 방식이 점점 달라지면서 전통적으로 상점 건물 사업으로 여겨졌던 딜러들은 제3자를 이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온라인 세계에 적응하고 있다.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과 오토트레이더닷컴(Autotrader.com)도 대리점들이 차량을 팔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온라인 방식을 제공한다.

한편 플로리다 내 850개 신차 프랜차이즈 자동차 딜러를 대표하는 테드 스미스 플로리다자동차딜러협회(Florida Automobile Dealers Association) 회장은 “요즈음 전통적인 방식에만 의존하는 자동차 딜러는 없다”면서 딜러십들이 건물과 딜러 서비스 외에 디지털 수용 능력까지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스미스는 온라인 판매로 인해 이전에 비해 직접 딜러십을 방문하는 고객은 확실히 줄었지만, 차량을 직접 눈으로 보고 시운전과 함께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도 여전히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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