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에서 유행하는 '기아 챌린지'가 원인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최근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시(세인피)에서 기아와 현대 자동차 절도 사건이 빈번히 발생한 것으로 나타낫다.

<탬파베이타임스> 7월 28일자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이후 지역내 도난 차량 56대 중 23대가 기아와 현대 2021년 이전형인 것으로 집계됐다. 세인피 경찰은 이들 특정 연도의 기아차와 현대차의 소유주들에게 차문을 잠그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기아와 현대차 도난은 전국적으로 유행하는 소셜미디어 탓이다. 세인피 차량 절도 사건 수사를 담당하는 코디 랜스 경장은 10대들이 기아와 현대차를 탈취하는 모습을 직접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담한 짓'을 벌여 친구들에게 배짱을 과시하고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다. 랜스 경장은 이같은 추세가 위스콘신 밀워키에서 시작되었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세인피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용의자 대부분은 14~17세 사이라고 밝혔다.

기아와 현대차는 스티어링 칼럼(steering column 운전대 아랫부분)을 깨면 시동을 걸 수 있는 취약성이 있어 범행 대상이 되고 있다. 소위 '기아 챌린지'로 불리는 이같은 범행은 틱톡과 유튜브의 바이럴 비디오에서 사람들이 USB 케이블을 사용하여 차량 시동 거는 것을 보여준다. 경찰은 차중에서도 특히 2011~2012년형 기아차와 2015~2021년형 현대차의 경우 이같은 방법을 용이하게 하는 취약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청소년 차량 절도는 오랫동안 피넬라스 카운티 경찰당국이 해결하고자 했던 사안이다. 2017년 <탬파베이타임스>는 10대들이 훔친 차량 500여대를 조사했고, 차량 절도 수법이 드러난 대부분의 경우 차량들이 잠기지 않은 채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청소년들의 차량 절도가 자동차나 부품을 얻기 위해 벌이는 일반 차량 절도에 비해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들에게 '쇼업'을 한다며 차를 난폭하게 운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차문이 잠기지 않는 차량은 범행을 쉽게 만들기 때문에 문을 확실히 잠그는 것이 우선이며, 운전대 잠금장치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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