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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한 동네에 나온 매물 주택.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해 들어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해 주택 구입 희망자들에게 다소 위안을 주고 있지만, 높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에 따른 대출금 인상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모기지 은행 협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신청서에 기재된 전국 5월 월 평균 지급액은 1년 전보다 14.1% 증가해 사상 최고인 2165달러를 기록했다. 4월보다 2.5% 더 증가한 것이다.

에드워드 사일러 MBA 주택경제학 부총재는 지난주 발표에서 "5월에 주택 구매자들이 높은 금리와 낮은 주택 재고로 계속 씨름하면서 그들의 경제성이 더욱 약화됐다"라고 말했다.

주택가격에 따른 모기지의 규모, 그리고 금리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월 지급액 규모에 영향을 미친다. 이 두 가지 주택 시장 변수는 최근 몇 년 동안 급증했다.

팬데믹 기간에 초저 모기지 금리와 시장에서 낮은 가격대의 부동산에 대한 입찰 전쟁은 주택 가격의 상승을 가속화시켰다. 지난 여름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 미국의 주택 중위가격(미디안)은 1년 전보다 0.2% 하락,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 가격은 탄력성을 크게 잃지 않고 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주택 가격은 2월 이후 계속 하락했으며, 5월에는 평균 39만6100달러로 1년 전보다 3.1% 하락했다. 그럼에도 전국 주택 중위가격은 3년 전보다 40% 가량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지난 주 6.81%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 맥이 6일 발표했다. 이 금리는 2년 전의 두 배 이상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의 주택 가격과 높은 모기지율의 조합은 주택담보 대출금 규모를 늘려 주택 구매자들이 감당할 수 있는 한도를 높이고 있다. 더구나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도 많지 않은 상태이다.

2년 전만 해도 주택담보대출 신청서에 기재된 전국 월 평균 지급액은 1320.48달러로 지난달보다 무려 63.4%나 낮았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은 30년 만기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연말까지 6%로 떨어질 것으로 최근 예상했다. 낮은 금리는 일부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판매하도록 동기를 부여하여 시장에 필요한 재고를 추가할 수 있다.

하지만 낮아진 금리는 시장을 주시하고 있던 구매 희망자들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경쟁을 강화하고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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