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려 운행 지연되어
 
news_img1_1549310199.png

 

술에 취해 멋대로 행동하던 승객으로 인해 런던으로 향하던 웨스트젯이 캘거리 공항으로 다시 돌아와야만 했던 해프닝을 초래한 승객은 그의 터무니없는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 
변호사인 로리 아이브루스는 지난 24일 웨스트젯이 소동을 일으키며 운행을 지연시킨 데이빗 스테판 영에 대해 $65,000의 보상금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은 항공상 직원의 안전 지시에 따르지 않은 항공법 위반과 비행기에서 내린 뒤 체포를 거부한 형사법 위반에 대한 죄를 인정했다. 
아이브루스는 판사에게 44세의 영이 런던으로 향하는 캘거리 발 비행기가 이륙한 직후인 6:15경에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다며, “승객들은 비행기가 안정권에 이를 때까지 자리에 착석하도록 되어있다. 피의자는 이륙 직후에 화장실을 억지로 사용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브루스는 영이 처음에는 안전 지시를 따르고 자리에 앉았으나, 곧바로 화장실을 가려고 다시 한 번 시도했고 이를 말리던 주변 승객들에게 거친 행동과 욕설을 했다며, “피의자는 승무원의 안전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억지로 화장실을 사용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화장실을 사용한 영은 다른 승객인 카렌 앰블러와 둘의 싸움을 말리던 승무원들에게 심한 질책과 협박을 했고, 영은 자리로 돌아가 앉았지만 이에 대해 충격을 받고 공포심을 가진 승객 및 승무원으로 인해 결국 비행기를 캘거리 공항으로 회항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기체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기장 로드니 부스는 2만 파운드의 연료를 공중에 버려야만 했고, 1만 미터 상공과 8천 미터 상공에서 연료를 더 사용하기 위해 캘거리 상공을 여러 차례 선회해야만 했다. 
마침내 비행기가 게이트에 도착하자 경찰관인 콘래드 유에는 영을 체포했지만, 영은 그를 공항 유치장으로 데려가려던 경찰관과 캐나다 국경 관리국 직원에게 반복적으로 저항했다. 런던행 비행기와 런던에서 돌아오는 비행기는 각각 4시간씩 지연되었다. 
아이브루스와 영의 변호사인 미셸 팔할은 영이 7일간 유치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충분한 반성을 했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팔할은 영에게 내려진 보상금 및 연료비용, 승객 보상금, 환승 비행기를 놓친 18명의 승객들을 위한 식사 및 호텔 비용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아이브루스는 정확한 내역은 집계 중이지만 웨스트젯이 이번 사건으로 지출한 비용은 20만 불이 넘는다고 전했다. 팔할은 해당 사건에 대한 보상금이 5천 불에서 8천 불 사이로 책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영이 밴쿠버 아일랜드에 거주하는 최근에 미망인이 된 어머니를 방문하고 영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아, 매 비행마다 5개의 술을 소비했다고 설명했다. 팔할은 유치장에서의 시간이 영에게 충분한 반성을 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난 29일 앨버타 주법원 판사 브라이언 스티븐슨은 영에게 웨스트젯 측에 연료비용에 대한 $21,260.68을 지불할 것을 명령했으며, 웨스트젯이 추가 손해 배상을 원한다면 영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897 캐나다 밴쿠버 국제공항 밴쿠버 중앙일보에서 배웠습니다.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3.
3896 미국 발렌타인데이의 2월은 '하트의 달' 코리아위클리.. 19.02.22.
3895 미국 올해 IRS 세금 환급액 낮아진다 코리아위클리.. 19.02.22.
3894 미국 마이애미 고교 총기난사 사건 1주년, 무엇이 달라졌나 코리아위클리.. 19.02.22.
3893 미국 ‘온라인 부동산 회사’ 이용 고객이 늘고 있다 코리아위클리.. 19.02.22.
3892 캐나다 "우리는 자랑스런 한민족 한핏줄이다" 밴쿠버중앙일.. 19.02.22.
3891 캐나다 BC주 주택거래 하락으로 올해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2.
3890 캐나다 BC주 자녀양육보조금 내년 10월 1일부터 지급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2.
3889 캐나다 약 150만명 캐나다인 커플 나 혼자 산다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1.
3888 캐나다 핼리팩스 주택 화재로 자녀 7명 숨져 밴쿠버중앙일.. 19.02.21.
3887 캐나다 주류 언론 CBC도 반한 한인문화의 매력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1.
3886 캐나다 (속보) 20일 오전까지 강설량 최대 4센티미터 예보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0.
3885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부모는 생활고에 찌들어 산다 밴쿠버중앙일.. 19.02.20.
3884 캐나다 밴쿠버서부지역 3번째 홍역환자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19.02.20.
3883 미국 켐프 주지사 취임 첫 서명한 법안은? file 뉴스앤포스트 19.02.19.
3882 미국 사반나 항만 역할 더 커지나? file 뉴스앤포스트 19.02.19.
3881 미국 기아차 텔룰라이드 2020년형 양산 돌입 file 뉴스앤포스트 19.02.19.
3880 미국 ‘트럼프의 코리안 빅 매치’ file 뉴스로_USA 19.02.17.
3879 미국 초콜릿도 코코아 성분 높으면 좋은 식품 코리아위클리.. 19.02.15.
3878 미국 미국 성인 절반은 고혈압 등 혈관 질환자 코리아위클리.. 19.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