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경찰들, 일반 차종으로 현장 단속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날로 증가하는 교통량으로 인해 플로리다 도로가 교통정체는 물론 교통사고 또한 빈번해 지고 있는 가운데, 도로 순찰대의 교통법규 위반자 색출방법도 발달되고 있다. 최근 등장한 방법 중 하나는 주로 과속 운전자를 노리는 위장 경찰차이다.

플로리다 고속도로 순찰대(FHP)는 턴파이크에서 과속 운전자를 적발해 내기 위해 최근 머큐리 마로더스 18대를 동원하고 있다. 이 차들은 순찰차이지만 경찰 마크는 물론 겉보기에 일반 차량과 똑같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과속 운전자를 발견할 경우 차내 장착된 파란색 등과 사이렌이 순찰차임을 드러내고 위반 차량에 정지신호를 보낸다.

FHP 대원들은 머큐리 외에도 스포츠 유틸리티를 포함해 여타 다른 차종을 위장 순찰차로 사용하고 있다.

위장 순찰차는 비단 턴파이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시올라 카운티 셰리프국은 지역내 난폭 운전자를 적발하기 위해 최근 카운티 보조금으로 5대의 더지 차저 브랜드를 구입했다. 이 차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차량으로 350 마력을 지닌 만큼 순간 발진력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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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 일부 지역에서 위장 순찰차로 이용되고 있는 더지 차저. 일부에서는 이같은 차량이 폭주족들을 비롯한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에게 범법을 유도할 수 있다고 의문을 제기한다.
 
레이크 카운티 타바레스시 경찰도 위장 순찰차로 최근 더지 차저를 사용하고 있다. 세미놀 카운티도 이미 10여 대의 위장 순찰차를 구입해 시행중에 있다.

위장 순찰대원은 과속은 물론 부주의한 운전자나 난폭 운전자를 발견해 티켓을 발부한다.

일부 법 전문가들은 경찰이 과속 운전자나 교통법규 위반자를 잡기 위해 위장차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최근 타바레스에서 발생한 한 케이스에 대해서는 다소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인다. 위장 순찰차가 운전자에 미끼를 던져 과실 운전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는 것.

문제의 타바레스 경찰은 최근 지역 도로 신호등 앞에서 위장 근무중인 순찰차를 앞지른 운전자를 뒤쫓아가 난폭운전 혐의로 정차시켰다. 당시 순찰차로 사용된 더지 차저는 빨간색에다 채색 유리창을 갖추고 있다. 또 번쩍번쩍 빛나는 바퀴틀에다 로켓 엔진통까지 달고 있었다.

이처럼 주위의 시선을 단번에 끌만한 위장 순찰차는 당시 빨간색 신호등 앞에서 정지한 채 경주를 막 시작하려는 선수 처럼 엔진을 부르릉 거렸다. 이를 보고 있던 옆차 운전자는 신호등이 바뀌자 재빨리 순찰차 행로에 들어서 앞지르고는 뒷차를 향해 승리의 표시를 하며 손을 흔들었다. 하지만 운전자는 파란색 불과 사이렌을 작동시키며 뒤 쫓아온 위장 경찰 차에 혼비백산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찰측은 위장 순찰 차량이 교통 현장속에 직접 투입돼 사고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같은 경우 범법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사게된다. 하지만 운전자들은 일단 조심하고 볼 일이다. 티켓을 발부받은게 억울해 법정에 간다 하더라도 시간을 따로 내야 하고, 재판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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