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총격사건은 테러”… 수사당국, 친구들 공범 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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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사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6일 발생한 총격 사건이 테러 공격으로 규정됐다는 소식을 실은 <뉴욕타임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의 펜사콜라 해군 항공기지에서 6일 총격 사건이 일어나 범인을 포함 4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백악관은 이번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하여 “이번 사건이 테러 분자의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 실무를 맡고 있는 FBI 측도 같은날 기자회견을 통해 “테러 활동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발표했다.

범인은 기지에서 2년째 영어 수업과 비행 교육을 받던 사우디아라비아 공군 장교 무함마드 사이드 알샴라니로 밝혀졌다. 샴라니는 교육실 안에서 난사극을 벌이다 현장에 출동한 진압 병력에 사살됐다. 사건 직후 수사 당국은 해당 기지에서 교육받고 있던 모든 외국인 교육생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브라이언 국가안보보좌관은 “(범인이) 혼자 저지른 일인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고, FBI도 외부 테러단체와의 연계 여부도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고 언론에 밝혔다. 에스퍼 국방장관은 사건 직후 샴라니의 친구들을 구금했다고8일 <폭스뉴스선데이>에 말했다.

수사당국은 구금된 샴라니의 유학생 친구 중 한 두 명이 사건 현장을 영상으로 찍은 사실을 들어 공범 여부를 조사중이다. 이들이 총격 장면을 직접 촬영했는지, 아니면 사건 후 발생한 상황을 담아낸 건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범인이 생전에 미국을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 등에 수차례 올렸으나 이를 직접 작성했는지 아니면 단순 게시물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범행 며칠 전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뉴욕 시내 명소 록펠러 센터 등을 둘러본 것으로 밝혀져 당국이 행적 조사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범인은 사우디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수십 년 동안 계속돼 온 외국 군대에 대한 훈련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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