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높지 않은 지역에선 수혜 어려워져
 

snap.jpg
▲ 트럼프 행정부가 노동 가능한 성인에 대한 푸드스탬프 수혜 자격을 강화한다. 사진은 올랜도 434 선상의 한 그로서리 정문에 부착된 푸드스탬프 받음 안내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트럼프 행정부가 저소득층 식비지원 프로그램(SNAP)인 일명 '푸드스탬프' 수혜자격을 강화한다. 특히 부양가족이 없는 노동 가능 연령대를 겨냥한 것이 두드러진다.

연방농무부가 4일 공개한 수혜규정 최종안에 따르면, 각 주의 시나 카운티 등의 실업률이 6%가 넘지 않은 상태에서 피부양자가 없는 18세에서 49세 사이 신체 건강한 성인(Healthy adults)은 매주 최소 20시간 일을 하지 않을 경우 푸드스탬프 수혜 자격이 상실된다. 다만 장애인, 임신한 여성에게는 새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 주정부들은 18세에서 49세 사이 피부양자가 없는 건강한 성인이 일을 하지 않거나 혹은 구직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3년 기간내 3개월만 푸드 스탬프를 받을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화 조치는 실업률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정량 일하지 않는 신체 건강한 성인의 푸드스탬프 수혜를 박탈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를 적용할 경우 기존 수혜자에서 약 70만명이 감소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2018년 현재 미국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4천만 명이 푸드스탬프 혜택을 받고 있다. 수혜 대상은 가계수입이 연방 정부가 정한 빈곤선의 130% 미만인 가구이다.

플로리다주의 경우 2016년 11월 기준으로 푸드스탬프 수혜자는 330만명이며, 이중 아동은 180만명이다. 플로리다 전체 인구에서 푸드스탬스 수혜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 기준으로 18.5%이다.

연방 빈곤선 130%를 기준으로 할 경우, 플로리다주 4인 가족 월 가계수입은 2633달러가 된다.

푸드 스탬프 새 규정은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957 캐나다 ‘홍수 프로젝트’ 하긴 하나? 또 모래주머니나 날라야 할지도 file 앨버타위클리 16.02.19.
8956 캐나다 캘거리 경찰, 도서관에 급증하고 있는 마약사범 단속 강화 file 앨버타위클리 16.02.19.
8955 미국 아깝지만 과감히 버려야 할 물건들 코리아위클리.. 16.02.19.
8954 미국 올랜도 동쪽과 서쪽에서 주택거래 활황 코리아위클리.. 16.02.19.
8953 미국 디지털 골프 위락시설 '탑 골프' 올랜도에 둘어선다 코리아위클리.. 16.02.19.
8952 미국 플로리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환자 증가 지속 코리아위클리.. 16.02.19.
8951 미국 개정 SAT ‘읽기’, 부담 커져 이민자에 불리할 듯 코리아위클리.. 16.02.19.
8950 캐나다 써리, RCMP 주최 '주민 안전 포럼' 개최 밴쿠버중앙일.. 16.02.20.
8949 캐나다 가디언 지 선정, '아름다운 해안가 50' BC주 두 곳 이름 올려 file 밴쿠버중앙일.. 16.02.20.
8948 캐나다 논란의 써리 브리더, 운영자와 주 고객 모두 중국계 밴쿠버중앙일.. 16.02.20.
8947 캐나다 주정부, 비영주권자 외국인 부동산 구매자 국적 공개 의무화 추진 밴쿠버중앙일.. 16.02.20.
8946 캐나다 우버(Uber), 앨버타 주정부에 3월 1일까지 보험 승인 강력히 요구 file 앨버타위클리 16.02.21.
8945 캐나다 에드먼턴 시의원들, 시의 채무 한계에 대해 우려 file 앨버타위클리 16.02.21.
8944 캐나다 앨버타, 새스캐쳐완, 퀘벡주, 시리아 난민 목표치 추가 수용에 가장 반대 file 앨버타위클리 16.02.21.
8943 캐나다 경제적 곤란으로 인해, 차량 회수량 증가 file 앨버타위클리 16.02.21.
8942 캐나다 연방 정부, '임시 외국인 노동자 프로그램(TFWP)' 전면 개편 검토 file 앨버타위클리 16.02.21.
8941 캐나다 1월 물가 상승률 2.0%, BC 주는 2.3% 밴쿠버중앙일.. 16.02.23.
8940 캐나다 살모넬라 의심, 칸탈룹 멜론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16.02.23.
8939 캐나다 밴쿠버 촬영 영화, 역대 최다 기록 밴쿠버중앙일.. 16.02.23.
8938 캐나다 밴쿠버 경찰, 9건 은행 강도 용의자 사진 공개 밴쿠버중앙일.. 1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