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비지출 급증이 주 요인... 전문가들, '델타 변수'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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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외식이나 여행 등 개인 소비분야 지출이 늘어나면서 2분기 경제성장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최근 플로리다주 올랜도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을 위해 출입구에 들어가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 상무부는 지난 29일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로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경제 규모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 이전 수준을 상회한다고 상무부는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에 코로나 팬데믹 기저효과로 경제성장률이 33.4%로 급등한 이후, 4분기째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록한 GDP 6.5% 성장은 지난해 3분기를 제외하면 지난 2003년 3분기 이후 최대 성장 폭을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시장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8.4%였고, 로이터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기대치는 8.5%였다. 이런 시장 전망치에 2%P 정도 밑도는 수치가 나온 것이다.  

연방 상무부는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 여파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고, 정부의 코로나 관련 부양자금도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민간 기업 재고와 주택 투자가 감소하면서 민간 국내 투자가 3.5% 감소한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자재 공급망 병목현상이 개선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연방 정부 지출이 5% 감소한 것도 경제 성장을 억제한 요인으로 상무부는 분석했다.  

반면에 2분기에 성장세를 보인 부문은 개인 소비 증가에 힘입은 것이었다. 미국 경제 활동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2분기에 11.8%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백신 접종률 증가와 함께 외식이나 여행에 나서는 미국인이 많아지면서 식당과 항공권 등 서비스 분야 지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주 정부와 지방 정부의 지출이 늘어난 것도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이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까? 

전문가들, "올해 경제성장률 7%" 기록 전망

경제 전문가들은 3분기에도 경제 성장률이 오르면서 올해 전체 경제 성장률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럴경우 지난 1984년 이후 연율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작년에 코로나 영향으로 -3.4% 성장을 보인 이후 가장 큰 반등을 보이게 된다. 

하지만 '델타' 변수을 우려하는 측도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자가 증가하는 추세가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다른 변수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들 수 있다.

미 노동부는 29일 지난주(7월 18일∼24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0만 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우존스의 전망치 38만 건 보다는 높았지만, 전주와 비교해 2만4천 건 줄어들면서 2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90만 건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정도 많다. 작년 3월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에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건에 머물렀다.  

한편 미국내 기업들은 필요한 인력을 채우지 못해 역대급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미국 내 22개 주에선 오는 9월 만료 예정인 연방 정부의 실업 지원금(300달러) 제공을 조기에 종료했다.  또 20개 주에서는 단기 계약 근로자나 자유 계약직 근로자들에게 지급됐던 연방 정부의 실업 급여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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