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라 김 교육칼럼] 상식은 지식을 현실과 연결할 수 있는 힘

이번 주에는 그 동안 다뤄오던 주제의 마지막으로서 대학을 다니며 수업 중에 가르치는 교과 과목 외에 습득해야 하는 기술중에 하나로서, “상식”이라는 주제 하에 몇 가지 말씀 드리고자 한다. 이 기술 중에는 누군가 진실을 과장해서 말 할 때 알아차리는 기술, 자세한 세부 사항에 주목하는 기술, 지식을 적용하는 기술,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기술 등이 있겠다. 이러한 기술들을 상식이라는 범주에 넣은 것은 어디서 직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들도 아니고 어떤 사람들은 그냥 선천적으로 이러한 것을 아는 반면에 또 아무리 고등 교육을 오랫동안 받아 왔다 할지라도 전혀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와서 내일은 해가 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던가 이웃집이 핵폭탄에 의해 날라갔다고 말하는데 그것을 그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확실히 드러나는 과장이 아니고 뿌옇게 연막을 치며 하는 과장되지만 그럴 듯한 말들이나 누군가 아무 생각 없이 나오는 대로 내뱉은 말들을 사실과 구별해서 들을 줄 아는 것은 기술이 필요하다. 흑이다 백이다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아닌 이런 “회색 지대”에 있는 말들의 진실성을 알아차리는 것은 경험, 본능 등을 포함한 일종의 상식 문제인 것이다.

세부사항에 주목할 줄 아는 기술도 비슷하다. 학교를 다니면서 아니 어려서부터 사람들의 말을 대충 이해하고 마는 데 그치지 말고 자세한 사항을 귀 기울여 듣고 기억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숙제를 하거나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 데 있어서 지시 사항을 대충 이해하고 자세한 세부 사항을 그냥 지나쳐 버리면 중대한 실수를 하게 될 수도 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이나 돌아가는 상황들에 자세히 주목하며 의미를 파악해 내는 기술을 습득하지 않는다면 이미 들은 말이 들을 때마다 새롭고 상황이 변할 때에도 제대로 반응할 수 없게 된다.

지식을 적용할 줄 아는 능력 내지 기술은 배운 것을 써먹지 않으면 왜 배우느냐 하는 말로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프란시스 베이컨이라는 16세기 시인의 말처럼 “아는 것은 힘이다”. 그러나 아는 것을 힘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지식은 지식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지식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때 그 빛을 발하게 된다.

어떤 지식을 배울 때마다 “이것을 나 자신이나 사회, 가족, 단체를 위해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하고 계속적으로 자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하겠다. 직장에서는 관계된 간행물을 계속 읽고 컨퍼런스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하고 공부가 필요하면 계속 공부를 하면서 필요한 모든 “지식”을 쌓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직장이나 학업 분야에 관계된 모든 방면에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려는 열심을 잃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습득한 “지식” 중에 어떤 지식이 적용 가능하고 어떤 지식이 적용할 수 없는 것인지 판단할 줄 알아야 한다.

요즈음의 고용주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 할 줄 알고 계속적으로 배우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 그들은 직원이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다른 직원과 의견도 교환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일과 관계도 없는 비현실 적인 뜬 구름 잡는 식의 아이디어를 가져오는 것은 원치 않는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행동과 정책을 평가하는 법을 습득해야 한다. 우리는 거의 대부분 시험을 좋아하지 않고 가슴 졸이며 성적표를 받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기는 거야 좋아하지만 패배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그러할 것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대개는 평가라는 것 자체를 피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신이나 남의 행동을 평가하고 판단을 내리는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나쁜 평가나 패배는 성공을 위한 과정일 뿐이다. 성공은 위험을 감수 하고 성공과 실패의 양면에 대해서 잘 반응할 줄 아는 사람의 것이다. 평가하는 기술이 중요한 것은 그래야 발전이 있기 때문이다. 자신 혹은 자신이 속한 단체의 목표에 집중한다면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지난 다섯 주 동안에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의 성공을 위해서 대학 생활 중 학과 공부 외에 습득해야 할 기술들에 대하여 함께 생각해 보았다. 직업 윤리, 대화술, 글 쓰는 기술, 인간 관계의 기술, 그리고 오늘 말씀 드린 여러 가지 상식적인 기술들을 재학 중에 습득하여서 졸업 후에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 |
  1. angela.jpg (File Size:7.9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717 캐나다 리치몬드 화재로 한인 가정 큰 피해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6 캐나다 납치⋅감금⋅고문⋅살인...살벌한 밴쿠버 조폭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5 캐나다 수술 대기시간 작년보다 단축된 19.8주 file 밴쿠버중앙일.. 18.12.07.
3714 미국 "미국은 종전선언 채택하고 평화협정 체결하라" file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3 미국 적조현상 불구, 플로리다 방문자 9월까지 1억여 명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2 미국 올랜도-탬파 88마일 고속철 현실화… 공사기간 3년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1 미국 플로리다, 내년에 ‘핸즈프리 법’ 나올까 코리아위클리.. 18.12.06.
3710 미국 올해 허리케인 시즌 공식 종료... 평년 수준 넘어 코리아위클리.. 18.12.06.
3709 미국 공화당, 조지아주 결선투표서 승리 ‘굳히기’ file 뉴스앤포스트 18.12.06.
3708 캐나다 캘거리 스탬피더스, 그레이 컵 들어 올려 CN드림 18.12.04.
3707 캐나다 바디 월드 전시회, 에드먼튼 텔러스 센터서 열려 CN드림 18.12.04.
3706 캐나다 캘거리 최초 인터렉티브 벽화 생겨 CN드림 18.12.04.
3705 미국 CNA 방송, “김정은 상황 판단 빠르고 똑똑하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12.03.
3704 캐나다 써리 올해 14번째 살인사건 발생 [1]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3 캐나다 전체 이민자 14명 중 1명 농업 종사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2 캐나다 산타와 함께 떠나는 웨스트코스트익스프레스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9.
3701 미국 흑인 학살 ‘오명’ 공식 인정한 올랜도 지역 시의회 코리아위클리.. 18.11.29.
3700 미국 플로리다 도시, 전세계 성소수자들 연말 여행지로 인기 코리아위클리.. 18.11.29.
3699 미국 <뉴욕타임스>, "화해•치유 재단 해체로 위안부 협약 사실상 폐기"; file 코리아위클리.. 18.11.27.
3698 캐나다 연말시즌 분위기를 살린 루돌프 버스를 보면 사진 찰칵 file 밴쿠버중앙일.. 1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