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세 복귀하겠다, 20년 전보다 건강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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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나흘만인 5일 저녁 퇴원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고 <에이피통신>이 전했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신종 코로나 감염으로 메릴랜드 월터 리드 국립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입원 나흘만인 5일 저녁 퇴원한 뒤 백악관으로 복귀했다. 의료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거나 초과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 35분쯤 하얀 마스크를 쓰고 병원을 걸어 나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의 질문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고 “매우 고맙다”라는 말만 한 채 SUV 차량에 탑승했다. 이어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타고 백악관으로 향했다. 지난 2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한 지 나흘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퇴원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선 유세에 곧 복귀하겠다"며 "가짜뉴스는 가짜 여론조사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숀 콘리 트럼프 대통령 주치의 등 의료팀은 5일 3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거나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히 위험을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하루 24시간 주 7일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자택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의료진이 합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72시간 동안 열이 오르지 않았고 산소 농도도 정상이며 신경계에도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의료진의 기자회견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퇴원 소식을 미리 알리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코로나를 두려워 말고 코로나가 삶을 지배하도록 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아래 몇몇 상당히 훌륭한 약과 지식을 개발했고, 자신은 20년 전보다 (건강 상태가) 더 좋다고 말했다.

또한 전날 저녁 병원 밖에 있던 지지자들을 위해 나선 외출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한 차량에 탑승해 자신에게 존경을 표하기 위해 수시간 또는 며칠 동안 병원 밖 지지자에게 감사를 표시한 것을 언론들이 언짢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언론은 무례하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아침부터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 상황부터 자신의 공약, 치적, 유권자 등록 마감일 등을 설명하며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트윗 18개를 올렸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입원 중에도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 마크 에스퍼 국장장관 등으로부터 화상 안보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참모들은 적대국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이용하려는 시도는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는 참모들 사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퇴원이 다시 상태 악화로 이어져 재입원하는 사태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측근의 감염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이 5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1일부터 매일 똑같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5일 오전에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의 확진은 지난 1일 이후, 백악관과 의회, 선거대책본부 등에서 발생한 12번째 사례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 확진 소식이 향후 대선 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당장 오는 15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릴 예정인 2차 TV토론회의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선거본부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2차 TV토론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머태프 트럼프 선거본부 공보국장은 5일 < ABC 뉴스 >에 토론회에 참석한다는 것이 대통령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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