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과 2022년 월드컵이 각각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열리는 가운데, 2026년 월드컵 개최지 후보로 '북미 지역'이 떠올랐다. 캐나다와 미국, 그리고 멕시코의 공동 개최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에 밴쿠버 시가 "확정될 경우 밴쿠버에서도 반드시 경기가 열릴 것"이라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나섰다. 실제로 북미 공동 개최 가능성과 동시에 거론된 도시가 밴쿠버와 토론토, 그리고 미국의 뉴욕과 로스엔젤레스다. 

 

밥 레나두지(Bob Lenarduzzi) 밴쿠버 화이트캡스(Vancouver Whitecaps) 회장은 소식을 반기며 "밴쿠버는 물론 월드컵 경기를 개최할 능력이 있다. 2015년에 여성 월드컵 결승전을 성공적으로 치뤄냈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해에는 2018년 월드컵 예선전이 BC 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총 5만 5천 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레나두지에 뜨러면 화이트캡스 경기는 평균 2만 2천 석이 팔리고 있다. 확정될 시 캐나다에서는 총 10경기가 열리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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