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예비선거서 확정, 길럼 후보 당선은 선출은 최대 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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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예비선거에서 민주-공화 주지사 후보로 각각 선출된 앤드류 길럼과 론 드샌티스. <자료사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지난 28일 플로리다주 예비선거에서 양당 주지사 후보로 민주당의 앤드류 길럼과 공화당의 론 드샌티스가 뽑혔다. 두 후보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릭 스콧이 내놓은 주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민주당 후보 선출의 경우 올해 예비선거의 최대 이변을 낳았다. 길럼이 가장 강력한 후보였던 그웬 그래함을 제치고 당선되자, 민주당은 물론 정계가 술렁였다. 무엇보다 길럼이 플로리다 역사상 주요 정당에서 나온 첫 흑인 주지사 후보란 점은 ‘핫뉴스’에 오르기에 충분했다.

주도 탤러해시 시장인 길럼은 민주당 후보 중 인지도가 떨어졌던 편이다. 플로리다 애틀랜틱대학(FAU)이 7월 20-21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플로리다의 전설적인 주지사 밥 그래함의 딸이자 전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그웬 그래함과 필립 르바인 마이애미비치 시장은 각각 20%와 16%로 선두에 섰다. 이어 억만장자 제프 그린(14%), 윈터파크 비즈니스맨 크리스 킹(9%), 그리고 앤드류 길럼(7%) 순이었다.

캠페인 동안 자신은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가난하다고 강조했던 길럼이 기운을 얻기 시작한 것은 8월 들어 버니 샌더스 연방하원이 올랜도와 탬파를 방문해 길럼 지지를 표명한 이후 부터이다. 이어 억만장자인 조지 소로스와 탐 스타이어가 자금을 흘려 보냈고, 선거 이틀전인 일요일에는 흑인 유권자를 불러내기 위한 이벤트가 주요 도시에서 열렸다. 미지근했던 캠페인 열기가 막바지에 이르러 갑자기 타오른 것이다.

결국 길럼은 유권자 34%를 점유해 유력 후보자였던 그웬을 2%차로 눌러 정계의 예상을 뒤집었다.

사우스플로리다 출신으로 노스플로리다에서 연방하원 자리를 얻었던 그래함 후보는 주 전체에 걸쳐 고른 지지를 얻었다. 이에 비해 길럼은 잭슨빌, 올랜도, 마이애미, 텔러해시 주변 등 흑인 민주당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 대거 표를 얻었다.

한편 공화당 유권자들이 드샌티스 현 연방하원의원을 선택한 것은 충분히 예상된 것이다. 드샌티스 경쟁자였던 애담 풋남 현 농림부 장관은 캠페인 초반부터 중반까지 선두를 확고히 점했으나, 6월 22일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얻은 드샌티스에 단번에 밀려났고 결국 20% 정도로 차이를 벌이며 주지사 후보로 올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미 남부 몇몇 주 주지사 후보들에게 지지 의사를 표하면서, 플로리다 차기 주지사로 드샌티스 의원을 지지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에서 드샌티스 의원을 “예일과 하바드 법대 톱 클래스 학생 출신으로 국경 강화, 범죄 척결, 세금 삭감을 강조하고, 우리 군대와 베테랑을 사랑하는 인물”이라 평하고, 드샌티스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빌 넬슨 vs 릭 스캇 연방상원의원 불 뿜을 듯

한편 올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플로리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는 전국에서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선거전 중 하나이다. 현재 2명의 연방상원의원 자리는 관록의 빌 넬슨(민주)과 대권 도전자였던 마르코 루비오(공화)가 점하고 있다. 이중 6년 임기 종료로 재임을 시도하는 넬슨 현역 의원에 제동을 걸 공화당 후보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현 주지사인 릭 스캇 후보는 예상대로 상대 후보를 현격한 차이로 이겼다.

이에 따라 앞으로 11월 본선까지 빌 넬슨과 릭 스캇의 캠페인은 불을 뿜을 예정이다. 7월 FAU 여론조사에서는 스캇 후보가 넬슨 의원을 44%대 40%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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