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비상대피경보 발령, 공원 폐쇄 돌입

 

news_img1_1505758424.jpg

(사진: 캘거리 선, 연기가 워터톤 국립공원 하늘을 뒤덮었다.) 

 

워터톤 국립 공원이 산불의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주 수요일 관계당국은 워터톤 타운을 제외한 국립공원 폐쇄령을 발동했으며 주민들에게도 비상대피준비령을 발동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워터톤은 현재 거대한 연기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워터톤의 서쪽 키나우 산불이 바람을 타고 워터톤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티븐 코넬슨 파크 캐나다 산불화재 대비 책임자는 “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현재 7,500여 헥터에 달하는 산불이 워터톤을 직접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산불 비상 상황에 대한 정보를 청취하기 위해 주민센터에 모인 주민들에게 현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워터톤 국립공원 데니스 매드센 매니저는 “날씨가 핵심요소이다. 지금처럼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지 않는다면 워터톤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드센 씨는 “파크 캐나다가 비상대피령을 발동하는 순간 주민들이 신속하게 타운을 탈출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는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주민센터에 모여든 워터톤 주민들은 한결같이 처음 겪는 산불 위험에 대해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힐 씨는 “나는 여기서 80평생을 살았다. 산불의 위협을 받은 기억이 30년은 넘은 것 같다”라며 밝혔다. 그는 “우리 가족은 워터톤의 일부이다. 현재 상황이 위급하지만 긴급대피령이 발동될 때 까지는 여기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Gust Gallery의 주인지 오랜 워터톤 주민인 에디스 베커 씨 또한 “현 상황이 너무 무섭고 걱정스럽다. 지난 며칠은 마치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듯했다. 비상 사태를 대비해 갤러리의 작품들은 옮길 수 있도록 트레일러를 미리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파크 캐나다 측은 헬리콥터와 에어 탱크를 이용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이번 산불은 지난 8월 30일 번개로 인해 발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작된 것으로 컨티넨탈 디바이드를 건너 워터톤 쪽으로 번지고 있다. 
관계 당국은 워터톤 타운까지 산불이 번질 경우를 대비해 스프링클러 펌프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97 미국 식용 개 고양이 도살 금지법안 미 하원 통과 코리아위클리.. 18.09.27.
3596 미국 론 드샌티스 공화 주지사 후보, ‘친 트럼프’ 노골화 코리아위클리.. 18.09.27.
3595 미국 미국,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 2.9% 코리아위클리.. 18.09.27.
3594 미국 캐나다, 홍콩, 호주, 스웨덴 주택시장 리스크 가장 심각 코리아위클리.. 18.09.27.
3593 미국 사실대로 말해야 건강 챙긴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09.26.
3592 캐나다 서울세계불꽃축제 2018’ 이번엔 캐나다 화답 밴쿠버중앙일.. 18.09.26.
3591 캐나다 캐나다 경제자유도 10점 만점에 7.98점 10위 밴쿠버중앙일.. 18.09.26.
3590 캐나다 렌트비 인상률 상한선 4.5%의 운명 10월 1일 판가름 밴쿠버중앙일.. 18.09.25.
3589 캐나다 밴쿠버 붉은 보름달 26일까지 관측 밴쿠버중앙일.. 18.09.25.
3588 캐나다 (VIFF2018 시리즈) 밴쿠버 한인 이민자 사회를 담은 '귀여운 여인' 밴쿠버중앙일.. 18.09.25.
3587 캐나다 로얄 앨버타 박물관, 오는 10월3일 새롭게 문 연다 CN드림 18.09.25.
3586 미국 래퍼 카니예 웨스트 한글등 11개언어 광고 눈길 file 뉴스로_USA 18.09.24.
3585 미국 뉴욕 중국계산후조리원 신생아들에 칼부림 뉴스로_USA 18.09.23.
3584 캐나다 밴쿠버 북미 대형공항 중 소비자 만족도 6위 밴쿠버중앙일.. 18.09.21.
3583 캐나다 연방 EE 이민 카테고리 연말까지 인원 축소하나? 밴쿠버중앙일.. 18.09.21.
3582 캐나다 10월 20일 지자체 선거 한인출마자들은 누구? 밴쿠버중앙일.. 18.09.18.
3581 캐나다 미 입국시 "마리화나 피웠나" 물으면? 밴쿠버중앙일.. 18.09.18.
3580 캐나다 BC주 8월 주택거래 전년 대비 26.4% 감소 밴쿠버중앙일.. 18.09.18.
3579 미국 중국계 존리우 뉴욕주상원 예비선거 승리 file 뉴스로_USA 18.09.15.
3578 미국 공화당 “민주당 광고 팩트 체크하자” 반격 file 뉴스앤포스트 18.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