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텔레그라프 크릭(Telegraph Creek) 인근 산불현장 모습(BC Wildfire Service 트위터 사진)

 

트라이시티, 써리, 랭리 오존주의보

나나이모에 이어 호슈베이 북단 산불

 

여름이면 천당 바로 아래 999당이라 불리우던 밴쿠버가 이상고온에 따른 자연재해를 걱정해야 하는 도시로 바뀌는 양상이다.

 

메트로밴쿠버지역협의회(Metro Vancouver Regional District, 이하 MVRD)는 8일부터 메트로밴쿠버 동부지역이자 한인 중심지인 코퀴틀람, 포트포퀴틀람, 써리, 랭리, 메이플릿지, 핏메도우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MVRD는 날씨가 변하기 전까지 지표면의 높은 오존 농도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이렇게 공기질이 나빠진 원인은 내륙의 산불이 호슈베이 북쪽의 태평양 연안 북서쪽까지 확산됐다. 현 산불 상황은 마치 메트로밴쿠버를 가운데 두고 동쪽에서 북쪽을 거쳐 서쪽까지 감싸 안은 형상이 됐다.

 

그러나 MVRD는 산불연기만이 공기의 질을 악화시킨 유일한 요인은 아니라고 봤다. 바로 사상최고 기온을 보이는 뜨거운 햇볕도 한 몫을 했다. MVRD에 따르면, 지표면에 있던 화석연료 배출가스와 솔벤트 등에서 내뿜은 물질이 햇빛을 받아 반응을 하면서 지표면의 오존 농도가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에서 열과 대기오염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라고 권고했다.

 

캐나다 기상청에 따르면 BC주에 주중 한 때 40도까지 오른 이상고온은 이번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메트로밴쿠버지역은 토요일인 11일 비가 오면서 더위가 한 풀 꺾인다는 예보다. 

 

호슈베이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밴쿠버섬의 나나이모는 지난 6일 오후 7시 45분, 산불로 인한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산불지역은 나나이모호수로, 9일 오전 현재 화재범위는 179헥타르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심지여 호수 인근 벌목현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산불은 다시 8일 호슈베이 북쪽 산악지역 와이트 호수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호슈베이쪽으로 확산되고 있다. BC산불방재본부(BC Wildfire Service)는 "대평양 연안지방이 고온과 극도의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높다"며, "이번 주말에 번개가 예상돼 새로운 산불이 또 생길 지 몰라 이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9일 오후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일 하루에 산불 발생지역이 460군데로 작년도의 하루 산불최대 건  수 기록을 넘어선 상태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577 캐나다 냉동 계육튀김제품 살모넬라균 오염 경보 밴쿠버중앙일.. 18.09.15.
3576 캐나다 쉬어 당대표, "보수당 소수 민족 이민자들의 당" 밴쿠버중앙일.. 18.09.15.
3575 캐나다 험볼트 브롱코스 "다시 얼음판으로" 밴쿠버중앙일.. 18.09.15.
3574 미국 조지아 민주당 ‘켐프 때려잡기’에 총력? file 뉴스앤포스트 18.09.13.
3573 미국 美중동부 허리케인 150만명 대피명령 file 뉴스로_USA 18.09.13.
3572 미국 “트럼프 이기려면 좌로 치우치지 마라” 뉴스앤포스트 18.09.13.
3571 미국 <타임> 선정 세계적 관광명소에 플로리다 관광지 2곳 포함 코리아위클리.. 18.09.12.
3570 미국 민주당 주지사 후보 앤드류 길럼, 앞길 순탄할까 코리아위클리.. 18.09.12.
3569 미국 '키싱 버그'에 물리면 신체 이상 증세 발생 코리아위클리.. 18.09.12.
3568 캐나다 빅토리아 앞바다서 지진 밴쿠버중앙일.. 18.09.12.
3567 캐나다 캐나다 초부유층 몇이나 될까 밴쿠버중앙일.. 18.09.12.
3566 캐나다 6월 캐나다 찾은 한국 방문자 2만 3천명 밴쿠버중앙일.. 18.09.12.
3565 캐나다 신생 남수단 정상 국가 만들기 위해 사지에 선 한인 - UN평화유지군 부사령관 캐서린 신 밴쿠버중앙일.. 18.09.11.
3564 캐나다 7월 캐나다 영주권을 딴 새 한인 이민자 수는 440명 밴쿠버중앙일.. 18.09.11.
3563 캐나다 8월 캐나다 취업자 소폭감소 밴쿠버중앙일.. 18.09.11.
3562 미국 북한, ‘트럼프 종전 협정 약속 지키지 않아’ 분노 file 코리아위클리.. 18.09.09.
3561 미국 <워싱턴포스트>, "트럼프는 물러나야 한다" file 코리아위클리.. 18.09.09.
3560 미국 애틀랜타시 불체자 수감시설 문닫는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9.07.
3559 캐나다 캐나다, 7월까지 북한상품 2만 4천 달러 수입 밴쿠버중앙일.. 18.09.07.
3558 캐나다 "소리지르고 욕하고..." 안하무인 입국심사 밴쿠버중앙일.. 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