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전 대통령, 민주당에 ‘중도파 끌어안기 전략’ 주문
북한과 직접 대화한 것은 칭찬…“종전 선언하고 국교 정상화해야”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민주당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을 이기기 위해선 지나치게 ‘좌’로 치우치지 말라고 조언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인권 및 환경 정책을 바꿀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중도파(혹은 독립파)들이 자신의 표를 민주당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이면 94세가 되는 카터 전 대통령의 이번 조언은 민주당이 이번 중간선거에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중도파를 수용해야한다는 전략적 방향을 짚은 것이어서 향후 민주당 선거운동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상당부분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외교분야 만큼은 트럼프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북한과 관련해서 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 가진 회담을 높게 평가했다. 카터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지 않았던 이유로 경직돼 있었던 것을 다시 언급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진짜 진전을 이룬 것은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미국이 한국전쟁 종전을 선언하고 평양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들이 국제사회 일권이 되게 해야한다”며 “나는 북한에서 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는 것 그 자체로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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