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Onyu Choi

 -

November 30, 2018

어느덧 12월에 접어들며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기 시작했다. 몬트리올의 맥길대학교 정문 맞은편에 설치된 초대형 오르골에서 흘러나오는 잔잔한 캐롤만 들어도 어느덧 성탄절이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선물을 주고 받는 계절이 다가올 수록 가게들에는 자녀의 선물을 고르는 부모들로 가득하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가게에는 부모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나 퀘벡 소비자 보호 단체는 이러한 장난감 소비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특히 최근들어 빠르게 발달하고 있는 스마트 장난감, 즉 인공지능 기능을 가진 장난감 사용시 더욱 더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마트 장난감은 마이크, 센서, 카메라 등이 달려 사람들을 인식하고, 인공지능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대화를 나눈다. 아이들의 말을 인식하여 간단한 명령 등을 따를 수 있고, 웬만한 얼굴 인식까지 가능하다.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 같은 스마트 장난감과 소통하며 상상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퀘벡의 소비자 보호 비영리 단체 Option Consommateurs의 변호사 Alexandre Ploudre씨는 마이크, 센서, 카메라까지 달린 장난감을 아무런 조치없이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했다. Ploudre씨는 이러한 기능으로 기업들이 장난감을 사용하는 수많은 아이들로부터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장난감을 휴대폰과 연동시켜 작동시키는 기능이 있을 경우 정보 노출의 위험이 더욱 커진다고 전했다.

이러한 스마트 장난감들은 현재 마트에서 아무 제재 없이 팔리고 있다. 애플 전자기기 블로그 iMore의 편집자 Rene Ritchie씨는 몇몇 스마트 장난감은 일부러 저렴한 가격에 팔아 많은 가정에서 회사로 정보를 가져오는 역할로 쓰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말하는 곰돌이 인형부터 아이들용 테블릿 PC까지 여러 스마트 장난감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말을 인식하고 적절한 문장으로 대답하는 기능은 결국 아이들을 통해 수집한 수많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정된 기능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Ritchie씨는 회사가 아닌 개인이 스마트 장난감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낯선 사람이 장난감에서 개발 회사로 전달되는 정보를 가로챌 수 있을 뿐더러, 스마트 장난감으로 정보를 직접 발신할 수도 있다고 한다. 해킹의 개념과 비슷한 원리이다. 스마트 장난감을 통해 낯선 누군가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장난감과 놀고 있는 아이들과 소통이 가능한 것이다. Ritchie씨는 기술이 발전할 수록 스마트 장난감의 보안 문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방화벽을 간파하는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녀에게 스마트 장난감을 선물해 주고 싶은 부모가 있다면 자녀의 장난감 사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거실이나 마당 등 자녀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을 감시할 수 있는 공간에서만 사용하게 해야하고, 스마트 장난감 중에도 가급적이면 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없는 장난감을 선물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출처: https://www.cbc.ca/news/canada/montreal/consumer-group-warning-smart-toys-1.4925241https://www.cbc.ca/news/technology/connected-toys-safety-1.4461932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77 미국 [괌] 내년 2월 괌-러시아 직항 재개 sony 14.11.26.
9476 미국 [괌] GTA 시설 업그레이드에 1500 만 달러를 투자 할 계획 sony 14.11.26.
9475 캐나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라 - 본사 김소영 사장,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 밴쿠버중앙일.. 14.11.28.
9474 캐나다 밴쿠버 경찰, "크리스마스 시즌 차량 내 물품 도난 주의" 당부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9.
9473 캐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익스프레스 엔트리, 한인에게 불리한가?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5.
9472 캐나다 1 달러 밑으로 떨어진 캐나다 가스 값, 그러나 밴쿠버만 예외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6.
9471 캐나다 테러 행위 미화 동영상, 캐나다 국민 충격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9.
9470 캐나다 이근백 교민. 연방총선 자유당 공천 후보 출사표 던져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3.
9469 캐나다 성추문에 휩싸인 캐나다 대학들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7.
9468 캐나다 로터스 정, 내년 연방 의원 선거 출마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9.
9467 캐나다 밴쿠버에 부는 수제 맥주 바람 file 밴쿠버중앙일.. 15.01.17.
9466 캐나다 포트만 다리, 요금 미납자 2만 5천 명 육박 file 밴쿠버중앙일.. 15.01.28.
9465 캐나다 BC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고 기업은? file 밴쿠버중앙일.. 15.01.31.
9464 미국 영화 ‘호빗’ 때문에 9살 소년 정학 … ‘논란’ KoreaTimesTexas 15.02.10.
9463 미국 가벼운 사고 불구, 운전자 사망 … 원인은 “에어백 폭발” KoreaTimesTexas 15.02.10.
9462 미국 북텍사스 비상, “빈집털이범을 조심하라” KoreaTimesTexas 15.02.13.
9461 미국 성영준 씨, 캐롤튼 시의원 ‘재도전’ file KoreaTimesTexas 15.02.13.
9460 미국 겨울한파, 달라스 강타 … 도시기능 ‘전면마비’ file KoreaTimesTexas 15.02.27.
9459 캐나다 BC 주민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성공' 평가 file 밴쿠버중앙일.. 15.02.28.
9458 미국 텍사스 의회, 총기 ‘오픈캐리’ 의회통과 KoreaTimesTexas 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