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에서도 부분적으로 감상 가능
 
▲ 4월 8일 개기일식 경로. 검은 띠 부분. ⓒ science.nasa.gov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4월 8일 개기일식(total solar eclipse)이 미 대륙을 관통한다. 개기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서로 일직선이 될 때,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태평양 연안으로 진입해 오후 1시 27분(태양이 완전히 검게 보이는 시간 기준)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해 오클라호마를 거쳐 중서부, 중부 대서양, 뉴잉글랜드를 교차한 뒤 오후 3시 30분경 메인주를 거쳐 대서양으로 빠져나올 예정이다.

플로리다주에서도 일식을 부분적으로나마 불 수 있다. 중부 플로리다에서는 태양이 60% 정도 가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주도 탤러해시는 70% 등 위치가 북쪽일수록 태양이 달에 가려지는 검은 부분이 더 크게 나타난다. eclipse2024.com에 따르면 올랜도에서는 오후 1시 46분 55초부터 부분일식 관찰이 가능하며, 태양이 가장 많이 가려지는 시간은 오후 3시 3분 29초이다.

미 대륙내 개기일식 경로 중 가장 맑은 하늘을 지닐 가능성이 높은 텍사스주는 관광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여행업체들은 일찌감치 개기일식 명당자리를 골라 호텔 숙박과 항공편, 특수안경, 관측장비 등을 패키지로 묶어 판매했다.

도시와 박물관, 공원들은 주민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파티를 준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기일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각종 업체들은 일식을 주제로 한 맥주. 보석과 장식품. 그리고 도넛(문파이) 등 천상의 쇼를 기념하는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같은 일련의 움직임은 특히 개기일식 경로(115마일)에 놓인 소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기일식을 즐기기 위해 관련 여행상품과 기념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최우선 필수품이 특수 안경이라고 지적한다.

미국에서는 종이 재질의 안경태에 필터링 기능이 있는 얇은 필름을 장착한 1회용 특수안경 주문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수 안경은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이나 월마트 등 마켓에서도 구할 수 있다.

미국천문학소사이어티에 따르면 개기일식을 맨 눈으로 보는 것은 각막 손상이나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한 행위이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짧은 순간을 제외하고는 강한 빛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미 대륙을 관통하는 개기일식은 1918년 6월 8일에 태평양 연안 워싱턴 주에서 대서양 연안 플로리다 주에 걸쳐 나타났다. 이후 2017년 8월 21일 개기일식이 99년만에 미 대륙을 관통해 주민들을 열광시켰다.

다음 미 대륙의 개기일식은 2044년 8월 23일이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따져 개기일식은 약 18개월을 주기로 한 번씩 발생한다. 하지만 특정한 장소를 기준으로 할 경우 평균 370년에 한 번 꼴로 나타날 수 있다.

개기일식이 드물게 나타나는 것은 달이 공전하는 궤도가 지구의 공전 궤도보다 5도 정도 기울어져 있어 일직선 배열이 항상 발생하지 않는 탓이다.

태양이 달에 의해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일식(partial eclipse)은 2∼3년에 한 번 꼴로 발생한다.
  • |
  1. eclipse.jpg (File Size:221.9KB/Download: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77 미국 미국 전기차 회사 파산위기, 고객들 자동차 주문 대량 취소 라이프프라자 24.04.01.
9476 미국 디샌티스, 13세 이하 아동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법 서명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5 미국 "플로리다 새 법, 중국 출신 유학생 차별하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4 미국 올랜도 북부 아팝카 호수 인근, 조류 관찰지 재개발 본격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 미국 '우주쇼' 개기일식, 4월 8일 미 대륙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2 미국 집 판매자,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 부담 관행 바뀐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1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재판, 내달 15일 시작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0 미국 600억 달러 신규 투자하는 디즈니,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9 미국 플로리다, 불법 이민자 유입 막고 단속 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8 미국 플로리다 청소년들, 대학 재정 지원으로 추가 혜택 받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7 미국 올랜도, '꽃가루 알레르기 수도' 전국 16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6 미국 연방정부 시골 응급병원 프로그램 성공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5 바이든 대선 자금 5300만 달러 모금, 트럼프에 앞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4 캐나다 임대료 폭등에 연방정부 '집주인, 임대료 이력 공개'로 반격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9.
9463 캐나다 캐나다 인구 4천100만 명 돌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9.
9462 미국 미국은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병력 투입 계획에 분노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8.
9461 캐나다 '로맨스 스캠' 부터 '돼지도살'까지…1년간 사기 피해액 1천600만 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8.
9460 캐나다 '무너진 신뢰, 국세청의 추락' 부정수급으로 232명 해임 밴쿠버중앙일.. 24.03.28.
9459 미국 세계 최초로 젖소 H5N1 조류독감 감염됐다. 라이프프라자 24.03.27.
9458 미국 선박 충돌에 美대형교량 20초만에 '폭삭'…"액션 영화 같았다"(종합)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