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 2일차 

미디어 환경 변화와 재외한인언론의 역량 강화에 중점

리더의 조건과 개성공단의 불편한 진실 등 다각적인 주제 다뤄

 

 

f43adc30dd83740e5538e6702002332f_1523378328_5776.JPG 

 

세계한인언론인협회(이하 세언협)가 주최한 제17회 세계한인언론인대회가 재외한인언론인으로서의 위상을 증진시키고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네트워크 강화의 본격 행보에 나섰다.

 

 

전 세계 23개국 38개 도시에서 참석한 70여명의 한인 언론인들은 9일(월) 성대하게 치러진 개막식에 이어 10일(화) ‘한글과 재외한인언론, 급변하는 세계 미디어 환경과 한국어 미디어 산업’이라는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진행된 심포지엄에는 전날 개막식에 이어 세계한인언론인대회를 축하하는 주요인사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a_IMG_4327.JPG축사를 전한 김성곤 국회 부의장. 

 

“740만 재외동포라는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드는 게 해외 한인 언론”이라고 정의한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은 조국과 해외동포를 잇는 자산이자 한글교육의 최대 공헌자인 해외 한인 언론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고, "디아스포라 시대에 우리말과 정신 계승에 열정을 쏟는 한인언론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한국언론학회 이민규 회장은 한국 미디어 산업과 언론간의 고밀도 산학연구에 세언협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전날인 9일(월)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덕룡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이종걸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명현 바른미래당 재외동포위원장 등의 정계 인사들과 현경숙 연합뉴스 글로벌센터 본부장, 홍성덕 한국국악협회 이사장, 최종원 예술산업진흥회 이사장 등 언론 및 문화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해외한인언론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감과 소통, 한글언론의 사명과 가치를 기반으로 한 재외한인언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모색 등에 관한 다양한 특강이 진행됐다.

 

a_IMG_4342.JPG 

'리더의 언어-조직을 바꾼다'를 주제로 강의한 공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박진영 대표. 

 

<리더의 언어-조직을 바꾼다>를 주제로 강연한 공감 커뮤니케이션 연구소 박진영 대표는 미국퓨연구소 조사를 예로 들며 “현대 언어는 역사상 가장 첨예한 양극화와 분열, 남의 말을 경청하지 않는 공감부족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좌우되는 현대의 경영과 관리는 고도의 주의력으로 경청하는 리더를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추진되며 통일지형에 거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적 이유로 가려지고 왜곡된 개성공단의 불편한 진실을 고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김진향 이사장은 <개성공단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추진한 진짜 이유가 분단이념에 의해 은폐되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평화와 경제라는 두가지 관점에서 접근한 개성공단이야말로 평화의 제도화를 위해 경제적 가치를 실현한 사업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f43adc30dd83740e5538e6702002332f_1523378314_2331.JPG 

'미디어 혁명의 시대, 소통의 방법>을 강의한 SBS 김성준 논설위원. 

 

<미디어 혁명의 시대, 소통의 방법>에 대해 강의한 SBS 김성준 논설위원은 “소통이 설득과 다른 이유는 ‘공감’에 있다”며 소통의 방법으로 독자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독자의 이해력을 높일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집중하며, 뉴스에 진정성을 담아낼 것을 조언했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동선 재외미디어 연합 사무총장이 ‘재외한인 언론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강연’과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의 건강강의,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애환과 아픔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맨발의 청춘’ 상영 등 다양하고 생산적인 강의가 진행됐다.

 

전세계 한인 언론을 대표하는 세언협 회원들은 11일 KBS본사를 방문하고 12일에는 전라북도 전주의 한옥마을과 인천광역시 송도 자유경제무역지대를 찾는다.

 

대회 마지막날인 13일(금)에는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낙연 총리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단체인 세계한인언론인협회는 2002년부터 매년 봄과 가을에 고국을 찾아 세계한인언론인대회와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계간지 '세계한인'을 발간해 국내에 배포할 계획이다.

 

[공동취재단]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77 미국 미국 전기차 회사 파산위기, 고객들 자동차 주문 대량 취소 라이프프라자 24.04.01.
9476 미국 디샌티스, 13세 이하 아동 소셜 미디어 사용 금지법 서명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5 미국 "플로리다 새 법, 중국 출신 유학생 차별하고 있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4 미국 올랜도 북부 아팝카 호수 인근, 조류 관찰지 재개발 본격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3 미국 '우주쇼' 개기일식, 4월 8일 미 대륙 통과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2 미국 집 판매자, 구매자 중개인 수수료 부담 관행 바뀐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1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 성추문 입막음 재판, 내달 15일 시작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70 미국 600억 달러 신규 투자하는 디즈니, 성장의 끝은 어디일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9 미국 플로리다, 불법 이민자 유입 막고 단속 강화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8 미국 플로리다 청소년들, 대학 재정 지원으로 추가 혜택 받는다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7 미국 올랜도, '꽃가루 알레르기 수도' 전국 16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6 미국 연방정부 시골 응급병원 프로그램 성공할까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5 바이든 대선 자금 5300만 달러 모금, 트럼프에 앞서 file 코리아위클리.. 24.03.31.
9464 캐나다 임대료 폭등에 연방정부 '집주인, 임대료 이력 공개'로 반격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9.
9463 캐나다 캐나다 인구 4천100만 명 돌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9.
9462 미국 미국은 프랑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병력 투입 계획에 분노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8.
9461 캐나다 '로맨스 스캠' 부터 '돼지도살'까지…1년간 사기 피해액 1천600만 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8.
9460 캐나다 '무너진 신뢰, 국세청의 추락' 부정수급으로 232명 해임 밴쿠버중앙일.. 24.03.28.
9459 미국 세계 최초로 젖소 H5N1 조류독감 감염됐다. 라이프프라자 24.03.27.
9458 미국 선박 충돌에 美대형교량 20초만에 '폭삭'…"액션 영화 같았다"(종합) file 라이프프라자 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