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국민 지지는 미국민들의 과제”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세계적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회담 취소를 발표했을 때 연대성명(連帶聲明)을 발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6d858d45314c80b3ac09df4e6d83acf3_20180312163906_dgpdhvvw.jpg

www.en.wikipedia.org

 

 

국제정치 전문가인 노스 이스턴 대학교 시몬천 박사는 미주한인네트워크 JNC-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24일 미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 취소를 발표했을 때, 세계적인 석학 노엄 촘스키 교수에게 긴급히 연대 성명에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고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당시 한국에서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던 시몬천 박사는 북미 회담 취소 소식을 접한 후 DMZ 여성평화걷기 행사 기획팀과 함께 주한미대사관을 찾아가 미국에 북미 회담 취소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 회의를 가졌다.

 

이어 노엄 촘스키 교수에게 이메일로 북미 정상 회담 지지 연대 성명을 부탁했으며, 촘스키 교수도 곧바로 연대 성명을 보내주었다. 촘스키 교수는 “비슷한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당시 수많은 진보단체들이 촘스키 교수에게 연대 성명을 요구하는 긴급한 상황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촘스키 교수는 성명에서 “판문점 선언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하면서, “이 선언은 남한과 북한이 자신들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미국으로 대변되는 국제 사회가 선언의 실천 과정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행하게도 미국의 반응은 혼재되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하고 “회담의 취소가 회담 과정의 종료는 아니더라도 위험한 일이다. 남과 북은 결단력과 선의를 가지고 선언문에 명시된 계획들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촘스키 교수는 “이 역사적인 노력을 하는 남한과 북한 국민을 지지해 주는 것이 미국민들의 과제”라며, “이것은 성공할 수 있다. 한반도와 우리 모두의 안녕(安寧)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고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촘스키 교수 연대 성명 전문 (JNC TV 번역팀)

 

The April 27 Declaration of the two Koreas was a historic event, which promises a bright future for the people of Korea. It calls for the two Koreas to settle their problems “on their own accord” and lays out a careful schedule to proceed, something quite new.

 

4월 27일 남한과 북한의 판문점 선언은 역사적인 사건이며 남과 북 국민들의 밝은 미래를 약속한다. 이 선언은 남한과 북한이 자신들의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앞으로 진행될 아주 새로운 일에 대한 신중한 계획을 제시한다.

 

It also calls on the international community (meaning Washington) to support this process. Unfortunately, the signals from Washington are at best mixed.

 

이 선언은 또한 미국으로 대변되는 국제사회가 선언의 실행 과정을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 불행하게도 미국으로부터의 신호는 아무리 낙관적으로 봐도 혼재되어 있다.

 

National Security Council advisor John Bolton, who has called for bombing North Korea at once, and Vice-President Mike Pence both invoked the “Libya model,” knowing full well its import.

 

당장 북한을 폭격할 것을 요구해온 국가안보 보좌관 존 볼턴과 부통령 마이크 펜스는 "리비아 모델"을 언급했는데, 그들은 그것이 의미하는 바를 대단히 잘 알고 있다.

 

President Trump cancelled the Singapore summit a few hours after North Korea had destroyed its main testing site as an important gesture of conciliation. But these are pitfalls, not termination of the process. With determination and good will the two Koreas can move forward with the plans outlined in the Declaration.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화해의 중요한 제스처로 자신들의 주요 핵실험장을 폐쇄하고 나서 몇 시간 후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이것은 회담 과정의 종료는 아니더라도 위험한 일이다. 남한과 북한은 결단력과 선의를 가지고 선언문에 명시된 계획들을 진전시킬 수 있다.

 

It is the task of the people of the United States to support them in this historic endeavor and to ensure that their own government does not undermine or in any way impede the process. That can succeed. It must succeed, for the welfare of Korea, and all of us.

 

이 역사적인 노력을 하는 남한과 북한 국민을 지지해 주고 남북한 정부가 선언의 실행 과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약화시키거나 정체시키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이 미국민들의 과제이다. 이것은 성공할 수 있다. 한반도와 우리 모두의 안녕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477 미국 [괌] 내년 2월 괌-러시아 직항 재개 sony 14.11.26.
9476 미국 [괌] GTA 시설 업그레이드에 1500 만 달러를 투자 할 계획 sony 14.11.26.
9475 캐나다 자신을 믿고 행동하라 - 본사 김소영 사장, 서울대 경제학부 특강 밴쿠버중앙일.. 14.11.28.
9474 캐나다 밴쿠버 경찰, "크리스마스 시즌 차량 내 물품 도난 주의" 당부 file 밴쿠버중앙일.. 14.11.29.
9473 캐나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익스프레스 엔트리, 한인에게 불리한가?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5.
9472 캐나다 1 달러 밑으로 떨어진 캐나다 가스 값, 그러나 밴쿠버만 예외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6.
9471 캐나다 테러 행위 미화 동영상, 캐나다 국민 충격 file 밴쿠버중앙일.. 14.12.09.
9470 캐나다 이근백 교민. 연방총선 자유당 공천 후보 출사표 던져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3.
9469 캐나다 성추문에 휩싸인 캐나다 대학들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7.
9468 캐나다 로터스 정, 내년 연방 의원 선거 출마 file 밴쿠버중앙일.. 14.12.19.
9467 캐나다 밴쿠버에 부는 수제 맥주 바람 file 밴쿠버중앙일.. 15.01.17.
9466 캐나다 포트만 다리, 요금 미납자 2만 5천 명 육박 file 밴쿠버중앙일.. 15.01.28.
9465 캐나다 BC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연고 기업은? file 밴쿠버중앙일.. 15.01.31.
9464 미국 영화 ‘호빗’ 때문에 9살 소년 정학 … ‘논란’ KoreaTimesTexas 15.02.10.
9463 미국 가벼운 사고 불구, 운전자 사망 … 원인은 “에어백 폭발” KoreaTimesTexas 15.02.10.
9462 미국 북텍사스 비상, “빈집털이범을 조심하라” KoreaTimesTexas 15.02.13.
9461 미국 성영준 씨, 캐롤튼 시의원 ‘재도전’ file KoreaTimesTexas 15.02.13.
9460 미국 겨울한파, 달라스 강타 … 도시기능 ‘전면마비’ file KoreaTimesTexas 15.02.27.
9459 캐나다 BC 주민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성공' 평가 file 밴쿠버중앙일.. 15.02.28.
9458 미국 텍사스 의회, 총기 ‘오픈캐리’ 의회통과 KoreaTimesTexas 1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