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사라소타 포함 7개 도시 10위 안에… 캘리포니아 3개 도시 ‘꼴찌’

 

 

best2.jpg
▲ 여행전문잡지<트립어드바이저>가 플로리다 사라소타를 미국 최고의 은퇴지로 선정했다. ⓒ TripAdviser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디즈니, 유니버설, 시월드 등을 비롯한 유명 테마파크들과 3면에 펼쳐져 있는 미국 최고의 백색 비치들을 보유한 플로리다는 연 1억2천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드나들어 미국내 관광객 1위의 자리를 10년 이상 고수하고 있다.

물론 플로리다는 매년 허리케인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재난이 일상화된 지역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관광 목적 외에는 일상적인 삶이나 노후를 즐기기에는 불안한 지역으로 생각하는 측도 있다.

하지만 사시사철 온화한 날씨와 여전히 비싸지 않은 주택 및 생활비 등으로 많은 미국인이 선호하는 지역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은퇴자들에게 플로리다는 부동의 인기 지역으로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 되었다.

지난 20일 <유에스에이 투데이>가 미국내 150 메트로폴리탄(광역 도시)을 대상으로 조사.선정한 2020년-2021년 ‘미국 최고의 은퇴지(Best Place to Retire)’ 가운데 무려 7개의 플로리다 도시가 10위 안에 들었다. 특히 플로리다 도시들이 1위부터 4위까지 독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10위 안에 든 플로리다 도시들을 보면, 1위 사라소타, 2위 포트 마이어스, 3위 포트 세인트 루시, 4위 네이플스, 6위 오칼라, 9위 마이애미, 10위 멜본 등이다. 펜실베이니아 랑카스터, 미시간 앤아버, 노스캐롤라이나 애쉬빌 등이 각각 5위, 7위, 8위에 구색 맞추기 식으로 올라있다.

이밖에도 잭슨빌(13위), 데이토나 비치(15위), 올랜도(16위), 레이크랜드(18위), 탬파(20위), 펜사콜라(25위) 등 6개의 플로리다 도시들이 25위 안에 들었다. 결국 플로리다 도시들이 베스트 은퇴지 25위권의 반절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은퇴지 1위 사라소타, "프로페셔널 젊은층 놀이터로 변모"
 
sarasota.jpg
▲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 위치한 사라소타 해변. ⓒ 코리아위클리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은퇴지 1위로 꼽힌 사라소타 지역을 “인구 80만 명이 조금 넘는 이 지역에는 유명한 오페라 하우스, 수많은 옥상 바, 인기 있는 시에스타 키 해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등 플로리다의 여타 해안 도시와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라소타 시내는 리조트와 고급 레스토랑을 자랑하지만, 시에스타 키 빌리지 또는 세인트 아르만즈 서클을 거닐며 더 친밀한 해변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이곳은 한때 은퇴자들을 위한 놀이터가 되었지만 점점 더 많은 프로페셔널 젊은층이 몰려들면서 그 명성이 다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라면서 다양한 벽화가 상점을 장식하고 캐주얼한 조식 카페가 즐비한 로즈마리 지구에 대해서도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2위로 선정된 남서부 포트 마이어스에 대해서는 “늘푸른 팜추리가 시내를 멋있게 장식하고 일년 내내 따뜻한 기후, 무성한 식물, 해수로 및 백색 비치의 근접성으로 오랫동안 휴가객을 유혹했다”라면서 “이러한 특성은 일찌기 토마스 에디슨, 헨리 포, 하비 파이어스톤과 같은 유명인들을 끌어들이고 새로운 거주자를 이 지역으로 유인했다”고 소개했다,

포트 마이어스는 보트 타기, 낚시, 하이킹, 바이킹, 테니스, 피클볼, 골프와 같은 다양한 야외 활동, 지역 극장 극단부터 유명 셰프의 다양한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한편 미국내 150개 광역 도시 가운데 스톡턴(150위), 모데스토(149위), 베이커스필드(148위) 등 캘리포니아 도시들이 나란히 베스트 은퇴지 꼴찌군을 형성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는 지난 5월 연방 인구조사국, 연방수사국(FBI), 노동부 등의 공식 자료와 정년에 근접했거나 접어든 45세 이상 미국민 305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주택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능성, 행복도, 은퇴하고 싶은 도시에 대한 열망, 은퇴 세금, 고용 시장, 의료의 질을 기준으로 했다.
  • |
  1. best2.jpg (File Size:49.3KB/Download:16)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937 미국 플로리다 지자체들, 뒷마당 닭 사육 허용 늘어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6 미국 플로리다 스쿨버스 '스톱' 사인 무시하면 벌금 225달러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5 미국 플로리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캠페인 이정표 세웠다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4 미국 여름방학 시작… 플로리다 어린이 수영장 사고 요주의!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3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미국 '톱10 해변' 1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2 미국 대학 입학 소수계 우대 정책,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1 미국 미국 연간 물가 상승률 4%...2년여 동안 가장 낮은 수치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9.
8930 캐나다 주정부 인종 차별없이 모두 공평한 서비스 제공 위한 설문조사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7.
8929 캐나다 캐나다 인구 4천 만명 돌파... 밴쿠버 시간 16일 정오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7.
8928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미국 '톱10 해변' 1위 file 옥자 23.06.16.
8927 미국 플로리다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캠페인 이정표 세웠다 file 옥자 23.06.16.
8926 미국 여름방학 시작… 플로리다 어린이 수영장 사고 요주의! file 옥자 23.06.16.
8925 미국 허리케인 시즌이 돌아왔다... 메이저급 1~4개 전망 file 코리아위클리.. 23.06.16.
8924 미국 미국 각 주들, 청소년 도박 중독 예방법 제정 서둘러 코리아위클리.. 23.06.16.
8923 캐나다 평통 밴쿠버협의회 2분기 정기회의 '폭풍 전의 고요'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6.
8922 캐나다 한국서 전입 외국인 유령취급 14일부터 해소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6.
8921 캐나다 타민족 대비 한인에게 유달리 많은 혈액형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6.
8920 캐나다 캔남사당 한카수교 60주년 기념 한국전통예술축제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5.
8919 캐나다 산불에 강풍까지 죽어라 죽어라 하는 캐나다 날씨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4.
8918 캐나다 올 여름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밴쿠버섬을 즐겨볼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