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설탕처럼 고운 모래사장이 매력적인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주립공원이 올해 미국 청정비치 1위를 차지했다. ⓒ Dr. Beach

 

칼라데시 아일랜드 4위, 하와이 듀크 카하나모쿠 비치 2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 주민이라면 한번쯤은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주립공원(St. George Island State Park)과 칼라데시 아일랜드 주립공원(Caladesi Island State Park)을 가볼만하다. 이들 비치는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FIU)의 스테펜 레더맨 교수(일명 '닥터 비치')가 지난해 발표한 미국 '청정비치 톱10'에서 각각 4위와 2위로 선정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순위에서는 1위와 4위에 올라 상위권에서 자리바꿈만 했다. 특히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공원이 전국 1위를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레더맨은 1991년부터 50개의 기준을 사용하여 매년 상위 10개 해변을 선정했다. 레더맨은 한번 1위에 오른 해변은 이후 베스트 목록에서 다시 1위에 올리지 않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부터는 원칙을 바꾸어 이전의 종전 1위 해변들을 포함하여 순위를 정하고 있다.

탑 순위에 오른 세인튼 조지 아일랜드 주립 공원은 멕시코만 팬핸들 지역의 애팔래치콜라 만을 가늘게 가로지르는 섬에 위치해 있다. 레더먼 교수는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이 긴 장벽 섬은 자연이 풍부해 해수욕객, 낚시객, 조류 관찰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수정처럼 맑은 물에서 수영하는 것 외에도, 해변을 거닐며 아름다운 조개껍질을 모을 수 있다. 이 아일랜드는 2018년 허리케인 마이클에 의해 큰 타격을 입었지만 백설탕 같은 고운 백사장을 회복했다. 2023에이커에 달하는 이 조용한 공원에는 탐험할 것이 많다."

멕시코만 탬파베이권에 있는 칼라데시는 주로 배로 갈 수 있는 곳으로 클리어워터시 북쪽과 더니딘시 서쪽에 위치해 있다. 칼라데시는 2008년 이전에 1위를 차지했고, 2021년 7위에서 지난해에는 2위로 뛰어오른바 있다.

레더맨 교수는 "유람선, 개인 보트, 또는 클리어워터 비치에서 북쪽으로 긴 도보로 갈 수 있는 칼라데시는 진정한 섬이 아니지만 여전히 훌륭한 휴양지이다"라고 지적하고 "하얀 해변은 수정처럼 생긴 석영모래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모래는 물가에 부드럽고 촉촉해서 반짝이는 맑은 물에 몸을 담그도록 유혹한다. 보드워크 산책로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맹그로브를 통과하는 카약과 카누 산책로이다. 크고 푸른 왜가리와 이 멋진 자연 지역에 자주 오는 다른 새들을 볼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세인트 조지 아일랜드 외에도 지난 몇 년 동안 닥터 비치 평가에서 최고의 영예를 얻은 다른 플로리다 해변들에는 2020년 플로리다의 팬핸들 위의 산타 로사 비치 근처의 그레이튼 비치 스테이트 파크, 2017년 사라소타 근처의 시에스타 키에 있는 시에스타 비치 등이 있다. 이밖에도 세인피의 포트 데소토 파크(2005년), 포트 세인트 조의 세인트 조셉 페닌슐라(2002년), 파나마시티의 세인트 앤드루스 주립공원(1995), 빅 파인 키의 바히아 혼다 주립공원(1992년) 등이 1위에 오른 전력이 있다.

올해 상위 10위 안에 든 다른 해변들은 2위 하와이 오아후의 듀크 카하나모쿠 비치, 3위 뉴욕 사우샘프턴의 쿠퍼 비치, 5위 노스캐롤라이나 아우터 뱅크스의 벅스턴 라이트하우스 비치, 6위 샌디에이고의 코로나도 비치 7위 하와이 마우이의 와일레아 비치, 8위 사우스 캐롤라이나 키아와의 비치워커 파크, 9위 하와이 카우아이 포이푸 비치, 그리고 10위 메사추세츠 케이프 코드의 코스트 가드 비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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