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5년까지 주택 6만4천채 침수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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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영리단체 참여 과학자 모임 은 30년내 플로리다 프로퍼티 40%가 심각한 침수에 노출될 전망이라고 보고했다. 사진은 올랜도 북부 지역내 한 주유소가 허리케인으로 물바다가 된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 해안은 관광객들을 불러 들이는 천혜 자연 요소로 주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빙하가 녹아 내리는 등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 현상은 플로리다에 해수면 상승이라는 위험 부담과 함께 경제 또한 위협할 수 있는 여지를 주고 있다.

비영리 단체인 ‘참여 과학자 모임(UCS)’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플로리다주는 미국의 어느 주보다 해수면 상승 위험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UCS 보고서는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닷컴과 미국해양대기청(NOAA) 자료를 사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30년내에 플로리다주 프로퍼티택스 적용 건물 중 약 40%가 심각한 침수에 노출될 전망이다. 숫자로 따지면 2045년까지 약 6만4000채, 그리고 2100년까지 100만채의 주택이 지속적인 침수 위험에 놓여진다. 또 2045년까지 약 2300개 상업지가 침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는 이같은 위험이 현실적으로 닥칠 경우, 플로리다 해안 인접지내 주거지 가치는 떨어지고 주택시장이 흔들리면서 주 경제에 심각한 손상을 안길 것이라 지적했다.

플로리다에서 침수 영향이 가장 큰 곳은 키 제도로 이곳은 2045년까지 전체 사유지 41∼60%가 침수 위험 지역이다. 특히 탬파베이는 21%~40%, 마이애미 지역은 20%가 침수 위혐 지역으로 분류된다.

바닷물 수위와 관련한 다수 연구들은 플로리다 해수면이 2045년까지 2피트, 2100년까지는 6.4피트가 높아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내놓는다.

보고서는 침수 지역 중 일부는 오랜 토착화로 인해 다른 침수 지역에 비해 더욱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일례로 마이애미, 마이애미비치, 포트마이어스, 웨스트팜비치, 키 제도 등은 오랫동안 사회적 경제적인 기반이 잡혀 있어 침수 전망에 따른 대비와 회복 작업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다.

남부플로리다 카운티들, 실제적 해수 상승 대비책 없어

실제로 남부플로리다의 브라워드, 팜비치, 마이애미-데이드, 몬로 카운티 등 4개 카운티는 근래들어 해수면 상승에 따른 대비책 마련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 진전은 없다.

이들 지방정부는 2012년에 해수면 상승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재해에 대비한다는 취지 아래 '108 액션(108 actions)' 이라는 공동 계획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계획안에는 침수 위험이 높은 도로의 재정비를 비롯, 해수 침범 위험지역 개발 제한, 해수로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식수용 지하수 재배치 등에 관한 대책들이 포함됐다.

그러나 주정부는 환경문제에 덜 예민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등 여러 난관들로 인해 아직 실제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지난해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시 의회는 지역 관리들이 주 의회가 자신들의 요구에 주목하지 않는다며 플로리다를 둘로 나누어 남부 지역을 미국의 51번째주로 만들자는 결의안까지 체택했으나, 주목을 끄는 정도에서 멈췄다.

한편,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는 2016년에 과학저널 <자연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토대로 해안가 주민 1310만명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동남부 주들은 전체 피해의 70% 가까이 차지한다. 더욱 특기할 만한 것은 플로리다주의 거의 절반이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플로리다는 남부, 서부, 동부 등 삼면이 고루 위험에 빠지고, 특히 남부의 상당 부분은 해수에 잠기게 된다.

신문은 해수 상승 변화 정도와 미래의 인구 현황으로 추정해 낸 이번 수치가 만약 정확하다면 20세기의 흑인 인구의 북부 대이주에 상응하는 주민 대이동이 따를 수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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