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링크가 대중교통 이용률 증가에 발맞춰 스카이트레인 열차 56대를 새로이 주문한 가운데, 그 중 22대가 캐나다 라인에 투입된다는 사실이 공개되었다. 밴쿠버와 리치몬드를 잇는 캐나다 라인은 2010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개통되었으며, 지난 해 여름에 시애틀에서 온 케빈 데스몬드(Kevin Desmond) 트랜스링크 CEO는 "설계 당시 이용률이 과소평가되어 시설 규모가 서비스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한 바 있다.

 

때문에 트랜스링크 내부적으로 '열차 추가 뿐 아니라 열차길 확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으며 밴쿠버 시청 또한 이에 동의했다. 그러나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고층 건물이 많은 도심 지역의 지하를 지나가는 캐나다 라인의 특성 때문인데, 데스몬드 CEO는 "앞으로 10여 년 간은 열차 추가 외에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루 빨리 역 확장 공사를 계획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역 인근의 거주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캐나다 라인의 수요가 예상을 크게 넘어선 배경에는 고층 콘도가 늘어난 밴쿠버의 주거 환경 변화가 있다. 그런데 재개발을 통한 고층 콘도 중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특히 역 주변에 몰리는 경향마저 보여지고 있다. 또 메트로 밴쿠버 전체의 인구 증가와 함께 역 주변에 거주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노선 설계 당시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성급하게 결정되었다. 때문에 트랜스링크가 장기적으로 많은 고민을 안게되었다"고 시인했다. 로버트슨 시장은 이르면 2019년에 시작될 밀레니엄 라인 브로드웨이 연장 프로젝트를 지목하며 "트랜스링크가 앞으로는 더욱 신중을 기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57 캐나다 써리에서도 대규모 마약 조직 검거 밴쿠버중앙일.. 18.07.12.
3456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 금리 1.5%로 인상 밴쿠버중앙일.. 18.07.12.
3455 캐나다 정세현 전 장관, “북미정상 만나는 순간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 file 코리아위클리.. 18.07.10.
3454 캐나다 한반도 냉전 해체되도 완전한 통일은 요원 밴쿠버중앙일.. 18.07.10.
3453 캐나다 트랜짓폴리스, 어학연수생 대중교통 성범죄의 주 표적 밴쿠버중앙일.. 18.07.10.
3452 캐나다 밴쿠버에 한국 현대무용의 족적을 남기다 밴쿠버중앙일.. 18.07.10.
3451 캐나다 외국에선 동족을 조심하라 CN드림 18.07.10.
3450 캐나다 연방정부, 우드 버팔로 국립공원 보존에 2,750만 불 지원한다 CN드림 18.07.10.
3449 캐나다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 출마 공식 선언 밴쿠버중앙일.. 18.07.06.
3448 캐나다 BC주 갱단간 살인사건 여성도 청소년도 예외 없었다 밴쿠버중앙일.. 18.07.06.
3447 캐나다 밴쿠버국제공항 이용액 일일 9만명 시대 밴쿠버중앙일.. 18.07.06.
3446 미국 김정은위원장 유엔총회 연설할까 file 뉴스로_USA 18.07.05.
3445 미국 마이애미-올랜도간 고속열차, 탬파까지 이어지나? 코리아위클리.. 18.07.05.
3444 미국 넬슨 vs 스캇, 연방상원자리 놓고 박빙 경쟁 코리아위클리.. 18.07.05.
3443 캐나다 캐나다플레이스 홀린 한국의 미 밴쿠버중앙일.. 18.07.04.
3442 캐나다 한국전통예술원 정기공연 남북화해의 상징 밴쿠버중앙일.. 18.07.04.
3441 캐나다 대교 매달려 모건 파이프라인 반대 고공 시위 밴쿠버중앙일.. 18.07.04.
3440 캐나다 앨버타 마리화나 합법화 앞두고 준비 박차 CN드림 18.07.03.
3439 캐나다 절대 공평하지 않은 연방 형평성 프로그램 CN드림 18.07.03.
3438 캐나다 밴쿠버 외국인 소유 주택 비율 전국 최고 밴쿠버중앙일.. 1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