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개원 의사들 대거 흡수... 트레이드 협회,대책 마련 부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중앙플로리다 지역의 종합병원 시스탬인 플로리다 병원과 올랜도 리져널 병원 등이 의사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는 바람에 개원 의사들이 월급제 의사로 돌아서고 있다.

 

플로리다 병원은 활발하게 의료 그룹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플로리다 하트 그룹을 사들여 19명의 개인 병원 의사들을 끌어 들였다. 같은 날 올랜도 헬스도 95명의 1차 진료 의사들로 이뤄진 의사협회를 사들였다.

 

건강보험 소지자 증가로 의료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개원 의사들은 이같은 병원들의 움직임을 꼬집고 나름 대책을 세우고 있다.

 

이들은 최근 개원의사협회(AID) 연례모임을 올랜도에서 갖고 새로 조성한 트레이드(교역) 협회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트레이드 협회의 취지는 대형병원의 의사 영입 작업이 의료 분야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일반인, 사업체, 의회가 인지하도록 촉구하는 데 있다.

 

협회는 자체 자금을 조성해 일반인들에게는 개원 의사와 월급제 의사가 존재하는 의사의 세계를 알리고 전문 로비스트를 고용해 지방이나 전국단위로 개원 의사들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개원 의사들은 병원 소속 의사들이 많아질 수록 의료의 질에 변화가 생기고 의료비도 상승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올해 1월 이후로 중앙플로리다 지역에서는 114명의 개원 의사들이 일정한 수입을 보장받는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는

전국적인 유행 현상으로 의료에 다양한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비용 문제도 연관된다.

 

대형 병원은 보험사와의 관계에서 더 높은 의료 상환금을 협상할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환자가 지불하는 비용은 높아질 수 있다. 문제는 환자들이 의료비 청구서를 받기 전까지 자신의 담당 의사가 병원에 속해 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개원 의사는 전체 의사의 39%를 점하고 있다. 이는 2000년 당시 57%에서 크게 감소한 것이다. 자립을 포기한 의사들은 개인 병원 운영비를 가장 큰 이유로 지적한다.

 

개원 의사들은 이같은 개인 의사의 감소 경향에 크게 위협을 느끼고 있다. 트레이드 그룹 회원이자 방사선과 의사인 스티브 레스터는 자신들이 환자와 의사 사이의 1대1 의술을 지키길 원한다고 전했다.

 

의사가 일단 병원에 소속되면 병원의 진료 시스탬 속에 들어갈 수 밖에 없고, 이렇게 되면 환자는 병원 네트워크 안에 갇히기 쉬워 의료 서비스의 폭은 그만큼 좁아진다는 것이 레스터의 주장이다.

 

개원 의사들은 병원 시스탬의 방대화가 의료비 부담을 부추길 것이라 지적한다. 예를 들어 보험사 웹사이트를 참고로 보면 블루 크로스 블루 쉴드 보험사 환자들이 전문 심장 개원의를 방문할 경우 의료비 468불 중 환자 공동 부담금은 100불이다. 하지만 환자가 대형 병원의 심장 전문의에게 간다면 보험사는 똑같은 의료 서비스에 760불을 지불하게 되며, 환자의 몫인 공동 부담금은 개원의보다 44%가 높은 144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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