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 표현 배우자 50% 생존 vs 억누른 배우자 26% 생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부부 싸움은 칼로 물배기'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격하게 싸웠던 부부라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친밀해진다는 말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부부간의 다툼은 부부 생활에 있어 '필요악'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싸움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닐 것이다. 싸움도 '잘' 싸워야 한다.

 

최근 배우자에 대한 불만이나 화를 그냥 참기만 하는 부부보다는 적절히 표현하고 드러내는 부부가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큰 흥미를 끌고 있다.

 

미시간 대학의 어니스트 할버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지난 17년 동안 192 쌍의 미시건 주 부부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할버그 교수가 행한 인터뷰에서 이들 부부 중 26쌍은 화를 억누르고 참는 편이지만 나머지 166쌍은 화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조사 결과 화를 억누르고 참는 편이라고 답변한 부부 중 거의 50% 정도가 한쪽 배우자가 죽은 반면, 화를 표현한 부부는 26% 정도만이 배우자가 죽었다.

 

또한 배우자 두 명이 모두 죽은 경우는 화를 억누르고 참는 부부가 화를 적절히 표현하는 부부보다 거의 5배 이상 많았다.

 

결국, 화를 적절히 표현하는 부부들이 장수한다는 말이다.

 

할버그 교수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핵심은 부부간의 갈등이 생길 때 어떻게 해결하느냐라면서 그냥 화를 참기만 하고 억누르다 보면 결국 더 큰 문제를 겪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번 연구는 단지 초기 연구에 불과한 것으로, 앞으로 더 많은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저널 오브 패밀리 커뮤니케이션(Journal of Family Communication)’ 7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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