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드-19 팬데믹 초기에 캐나다 국민들은 집에 머물며 중요하지 않은 여행을 삼갈 것을 권고받았었다. 공식적으로 여기에는 변한 바가 없으며, 캐나다와 다른 나라들이 높아진 확진자 수로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정부는 반드시 필요하지 않는 해외여행을 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최근 몇 주 사이에 새로운 테스트 프로그램들이 발표되며 여행자들이 여행지에 도착하고 돌아와서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14일 격리를 피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여행 산업과 캐나다 항공 산업에 한 줄기 빛을 내리고 있다. 현재 확진자 수가 기록적인 수준을 보여 새로운 긴급상황이 발표되며 새로운 규제들이 적용된 앨버타에서는 다소 아이러니한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버타는 새로운 테스트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진행되는 곳으로, 국경을 넘어 공항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바로 테스트를 받아 확산의 위험을 줄이는 파일럿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다. 현재 캘거리 공항과 쿠츠 국경에서만 진행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은 테스트 결과가 음성인 여행자들이 두 번째 테스트를 6-7일 안에 다시 받고 증상을 꾸준히 관찰하는 조건으로 14일 격리를 면제해 주는 것으로 연방 정부도 이를 지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발표에 앨버타 주정부는 환호했고 캘거리 기반의 웨스트젯은 하와이 정부와 연계하여 이륙 전 코비드 테스트 프로그램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륙 72시간 전에 유료로 진행되는 테스트를 진행하여 음성 판정을 받은 여행자는 하와이 도착과 동시에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에어캐나다도 앨버타, BC, 온타리오에 테스트 시설을 준비하여 하와이와 비슷한 합의를 했지만, 현재 앨버타에서 가능한 유일한 옵션은 웨스트젯이다.

 

이는 앨버타가 캐나다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격리 없이 더 많은 해외여행 기회를 갖는다는 것을 뜻한다. 매니토바 대학의 교수인 배리 프렌티스는 “아이러니하지만, 비평을 잠시 미뤄둘 필요가 있다.”라며, “삶은 계속 진행되어야만 하고 비즈니스 여행과 가족 여행은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며,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은 최근 확진자가 늘어나기 전에 결정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렌티스는 확진자 수가 앨버타보다 훨씬 적은 하와이도 캐나다 여행자를 받는 것에 대한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음성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코 건강이 100% 보장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프렌티스는 “하지만, 여행지들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며, 하와이는 이로 인한 수익을 원할 것이다.”라며, “캐나다 측면에서도 공항과 항공사들이 죽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10% 수준의 운영을 계속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캘거리 약대의 교수이자 전염병 및 미생물학 전문가인 다니엘 그렉슨 박사는 음성 판정을 받은 여행자가 공항을 지나며 전염이 되거나 호텔로 향하는 교통수단에서 전염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3일 전에 테스트를 받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테스트는 테스트 당일의 상태를 말하주는 것이기 때문에 다음날 상태에 대한 보장을 해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렉슨은 공기를 통해 코비드-19가 전염된다는 증거는 매우 적다며, “비행기 자체는 레스토랑에 가서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는 것보다 위험이 적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웨스트젯의 대변인인 로렌 스투어트는 최근 하와이 프로그램과 빠른 테스트 프로그램이 발표된 이후로

예약률이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며 “이것은 산업과 캐나다 국민들이 다시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걸음이다.”라고 전했다. 캘거리 기반의 여행 에이전트인 켄 스투어트는 최근 업무에 관련하여 칸쿤으로 여행을 다녀왔고 빠른 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매우 순조롭게 며칠 내에 오피스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 |
  1. oknews.jpg (File Size:13.4KB/Download:7)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437 캐나다 한국 전통 사물놀이, 밴쿠버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6 캐나다 휘발유에 또 지방세 1.5센트 추가부담 밴쿠버중앙일.. 18.06.30.
3435 미국 연방 대법원, 온라인 업체에 판매세 부과 인정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4 미국 론 데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후보, 트럼프 지지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3 미국 데이토나비치 인근서 5백여명 해파리에 쏘여 코리아위클리.. 18.06.28.
3432 캐나다 한인 부모 말만 잘 들으면 돈은 번다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1 캐나다 해외 우수인재 비자 신청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밴쿠버중앙일.. 18.06.28.
3430 캐나다 밴쿠버 생활비는 서울에 비하면 조족지혈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9 캐나다 EE 초청장 수령 후 서류 접수 60일로 단축 밴쿠버중앙일.. 18.06.28.
3428 캐나다 논란 일고 있는 캘거리 시의원 연금 혜택 CN드림 18.06.26.
3427 미국 한반도평화기원 ‘위민크로스’ DMZ 2백만달러 상금 화제 file 뉴스로_USA 18.06.25.
3426 미국 “북미회담 지지요청” 美상하원 의원에 로비 뉴스로_USA 18.06.25.
3425 미국 밀입국 부모-자녀 ‘생이별’, 6주만에 철회 KoreaTimesTexas 18.06.24.
3424 미국 틱(Tick), 올해 더 많아진다 … 야외활동시 주의 KoreaTimesTexas 18.06.24.
3423 미국 '위민크로스 DMZ', 200백만 불 상금 받아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2 미국 "미국은 북의 체제보장, 북은 비핵화로 화답한 윈윈 했다" 코리아위클리.. 18.06.24.
3421 미국 '뷰티풀 사라소타', 노숙자 살기엔 '최악' file 코리아위클리.. 18.06.23.
3420 미국 노엄 촘스키 ‘북미정상회담 지지연대성명’ file 뉴스로_USA 18.06.23.
3419 캐나다 한남슈퍼, 경북 명품 특산물장터 행사 밴쿠버중앙일.. 18.06.23.
3418 캐나다 한국 자동출입국심사대 도입 10년…1억명 넘게 이용 밴쿠버중앙일.. 18.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