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민자부부 11.5% 소득 전무
저학력 새이민자 가정 최악상황
 
캐나다에 새로 온 자녀를 둔 이민자 부부가 소득을 올리기 위한 활동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인구센서스 분석자료가 나왔다.
 
연방통계청이 15일 발표한 '자녀를 둔 가구의 경제활동(Work activity of families with children in Canada)' 보고서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새 이민자 가구 중 전혀 소득이 없는 비율이 11.5%나 됐다. 이는 이민 온 지 5년 이상된 가구의 3.9%, 캐나다 출생자 가구의 1.8%에 비해 높은 편이다.
 
반면에 부부가 모두 풀타임 직업을 갖고 있는 비율은 새 이민자 부부 가구가 11.7%인 반면, 오래된 이민자 가구는 27.2%, 그리고 캐나다 출생자 가구는 35.7%로 높아졌다.
 
새 이민자 부부 중 한 명만 취업을 한 경우에도 파트타임이 21.1%로 다른 비교 상대에 비해 높은 편이었으며, 반대로 풀타임 비율은 12.7%로 나타나 오래 된 이민자 가구 13.2%에 비해 낮았다. 이는 새 이민자 가구가 부부 모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율이 25.9%로 나타난 것과 연관이 된다. 즉 새로온 이민자들은 풀타임 직업을 얻지 못하고 부부가 모두 파타 타임으로 나서서 돈을 벌어야 하는 절박함을 보여주는 셈이다. 
 
한 명은 풀타임으로 그리고 한 명은 파트타임으로 취업을 하는 경우에 새 이민자는 17.1%, 오래된 이민자는 22.5%, 그리고 캐나다 출생자 부부는 31.6%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서 18세 이하 자녀를 둔 25세에서 54세의 노동인구 중 고등학교 초과 학위를 가진 경우 부부 모두 풀타임 직업을 가진 비중이 2005년 33.5%에서 2015년 34.5%로 높아졌다. 반면 고등학교 이하 학력 부부는 29.4%에서 오히려 22.7%로 낮아졌다. 이렇게 학력이 낮은 부부일수록 무소득이나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는 비중은 10년 전보다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자녀의 나이가 6세 미만일 때 부부의 경우 2005년과 2015년을 비교할 때 풀타임은 줄어들고 파트타임의 비중이 높아지는 등 고용의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6세에서 17세까지의 자녀를 둔 부부의 경우는 10년 사이에 부부 일인 또는 모두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비중만 높아지고 부부 일인이나 부부 모두 풀타임 또는 한 사람이라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비중은 오히려 감소했다.
 
6세 미만 자녀를 둔 편모 가구의 3분의 1은 전혀 소득이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반대로 편부일 때는 15.9%로 다소 나은 상황을 보였다.
 
각 주별로 보면 자녀의 양육비나 보육시설의 비용 등으로 부모가 일을 할 수 있는 여건 등에 따라 각기 다른 경제 활동 비율을 보였다. 그런데 BC주는 부부 모두가 풀타임으로 일하는 비중이 전국 10개 주 중에 6세 미만 가구의 경우 알버타주에 이어 가장 낮은 수준인  19.5%, 6-17세 자녀를 둔 가구의 경우 전국 최저 수준인 30%를 기록했다.
 
BC주의 경우 18세 미만 자녀를 둔 가구의 소득 형태별 세전 중간 소득을 보면 1인만 파트타임으로 일할 경우 3만 9400달러였다. 1인만 풀타임으로 일할 경우 7만 4500달러로 높아졌다. 부부가 모두 파트타임으로 일할 경우는 7만 4300달러로 1인 풀타임 때보다 낮아졌다. 1인은 풀타임 그리고 1인은 파트타임을 때는 9만 4400달러, 부부 모두 풀타임일 때는 12만 1800달러로 나왔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377 미국 <채널 뉴스 아시아> “북한을 리비아와 비교하지 말라” 코리아위클리.. 18.06.07.
3376 미국 올랜도 유입 인구 증가율 전국 4위 코리아위클리.. 18.06.07.
3375 미국 2018년 허리케인 시즌 시작… 평년 수준 이상 코리아위클리.. 18.06.07.
3374 미국 퍼블릭스, 총기 우호 주지사 후보 지원으로 논란 코리아위클리.. 18.06.07.
3373 미국 "플로리다에선 뱀과 함께" 코리아위클리.. 18.06.07.
3372 미국 트레일러 속 불법 이민자 86명 적발 KoreaTimesTexas 18.06.02.
3371 미국 허리케인 시즌 시작 … “메이저급 2~3개 예상” KoreaTimesTexas 18.06.02.
3370 미국 스타벅스, 구매상관없이 매장 이용 가능 KoreaTimesTexas 18.06.02.
3369 미국 트럼프 “12일 싱가포르서 김정은 만난다” file 뉴스앤포스트 18.06.02.
3368 미국 플로리다 비치 2곳 올해 '닥터 비치'에 선정 코리아위클리.. 18.06.01.
3367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에 대학 은퇴촌 생긴다 코리아위클리.. 18.06.01.
3366 미국 올랜도 교통 카메라에서 실시간 얼굴 인식 코리아위클리.. 18.06.01.
3365 미국 주요 외신, 대한항공 일가 추락 등 한국 대기업 추문 보도 file 코리아위클리.. 18.06.01.
3364 캐나다 캐나다 경제성장 약세 속 BC주 성장 두드러져 밴쿠버중앙일.. 18.05.30.
3363 캐나다 연방정부, 킨더 모건 파이프 라인 45억달러에 인수 추진 밴쿠버중앙일.. 18.05.30.
3362 캐나다 불가리안 커뮤니티 유대인 구출 75주년 기념 음악회 밴쿠버중앙일.. 18.05.29.
3361 캐나다 버나비 소방서의 한인사회를 위한 끝없는 선행 밴쿠버중앙일.. 18.05.29.
3360 캐나다 이민자 기업 지원이 캐나다 번영의 첩경 밴쿠버중앙일.. 18.05.29.
3359 캐나다 Vancouver Kpop Con 성황리 개최 밴쿠버중앙일.. 18.05.29.
3358 캐나다 연방정부 전자담배 규제 강화 추진 CN드림 18.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