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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 남자 CCTV 사진 공개

‘용의자 아니나 물어볼 게 있다’

 

버나비 RCMP는 지난달 중순 발생한 버나비 병원(Burnaby Hospital)의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화재로 인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한 사실을 고려할 때 경찰 판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그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RCMP는 17일 발표에서 이처럼 판단한 근거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병원 CCTV에 잡힌 한 남자의 사진을 공개하고 그 신원 확보에 나선 것으로 밝혔다. RCMP는 이 남자가 용의자는 아니라면서 사건 진상 파악을 위한 조사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RCMP는 또 불이 난 지난달 15일에 근무한 병원 직원들에게 수상한 사람이나 사항을 목격한 적이 있다면 경찰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병원에서는 이 화재로 병동 한 채의 일부가 불에 타고 건물 나머지도 연기와 소화전 물로 큰 피해를 보았다. 화재 당시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느슨해진 결과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발생한 첫 사태로 내과 병동 입원환자 55명이 감염되고 그중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다른 사태에선 의료진 4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단을 받았으며 보건당국은 이 감염이 병원에서 발생한 집단 사태인지 조사 중에 있다.

 

RCMP는 화재와 관련해 제보할 것이 있는 사람은 전화 604-646-9522나 이메일 bghfire@rcmp-grc.gc.ca로 연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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