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6일 현재, 연방보험거래소 가입자 170만명 중 46만명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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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방보험거래소(www.healthcare.gov) 사이트 화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미국의 전 국민 건강보험제도(ACA·이하 오바마케어)의 2020년 혜택을 위한 신규 가입, 갱신 및 변경 신청이 한창인 가운데 플로리다주 가입자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메디케어 &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 자료에 따르면, 11월 1일부터 16일까지 연방 보험 거래소를 이용한 보험 가입자는 총 170만명이며, 이중 46만명이 플로리다 주민으로 집계됐다. 이어 텍사스는 23만명 등록으로 2위를 차지했고 조지아가 10만 6천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플로리다를 포함한 36개주가 연방 보험거래소를 이용하고 있다. 이들 주는 7년 전 오바마케어가 시행될 당시 제도에 반감을 표하며 주정부 차원의 보험 거래소 운영을 거부했다. 따라서 주민들은 연방 거래소를 직접 이용하고 있다.

반면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한 나머지 주들은 주정부 자체 보험 거래소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들 주의 가입자 수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한편 플로리다에서 오바마케어에 대한 호응이 높아지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보험회사들이 건강 보험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가입자 보험료는 약간 줄어들 수도 있으나 대체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오바마케어 연례 등록은 12월 15일에 마감한다.

오바마케어 보험상품 거래소 웹사이트(www.healthcare.gov)는 등급별 상품과 예상 보험료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가입자들 중 보험 상품 변경이나 연 소득 등 변동이 있을 경우 연례 등록기간을 이용해 웹사이트에서 신청을 해야 한다. 특히 12월 15일 이후에는 자동 갱신이 되기 때문에 기존 플랜의 변경 유무를 살핀 뒤, 플랜 변경 혹은 가입 탈퇴 등을 미리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혼 · 출산 · 타주 이사 등의 변동사항이 생길 경우에는 연례 등록기간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오바마케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존재 여부가 미궁에 빠지기도 했지만, 지난해 가입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특히 미 전국에서 오바마케어 가입자수가 가장 많은 주중의 하나인 플로리다는 지난해 등록 기간에 178만명이 가입, 전년도 172만명보다 도리어 늘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오바마케어 가입자는 2017년 1220만명에서 올해는 1140만명으로 줄었는데, 특히 홍보가 미흡한 주에서 감소 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내세우며 홍보 예산을 대폭 낮추고 미가입자에 대한 벌금 조항을 삭제한 바 있다. 현재 건강보험제도와 관련해 법원 항소까지 불사하고 있는 정부는 오바마케어를 대체할 제도가 확실히 마련될 때까지 기존 제도를 조절해 간다는 입장이다.

가계 소득 기준으로 일정 연방 빈곤선 이하의 저소득층에게 주어지는 정부 보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정부의 보험료 할인과 의료비 보조 등은 플랜에 따라 차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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