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바, 호텔 등 접객업 고용 26% 증가... 실업률 3.8%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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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플로리다주 롱우드시 소재 윈딕시 수퍼마켓 앞에 놓인 대형 '구인' 광고판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연방 노동부가 4일 발표한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67만8천 건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로이터> 통신은 앞서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을 집계해 40만 건의 신규 고용을 예측했으나, 이보다 27만 건 이상이나 더 많은 수치다.

앞선 지난 1월의 신규 고용 건수는 당초 발표됐던 46만7천 건에서 48만1천 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2월의 신규 고용 건수는 1월 수정된 수치보다 약 20만 건(40%) 가량 늘어난 것이다.

특히 식당과 바, 호텔 등과 같은 레저와 접객 부문에서 17만9천 건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전체 신규 고용의 26%가 넘는 수치다. 보건 의료 부문에서는 6만4천 건, 전문∙비즈니스 부문 9만5천 건, 건설 부문 6만 건, 그리고 운송업과 창고업에서도 4만8천 건의 신규 고용이 발생했다. 소매업 부문에서도 3만7천 건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근로자들의 임금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근로자들의 평균 시급은 31.58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5.1% 오른 수치다.

‘시티즌스 파이낸셜 그룹’의 에릭 멀리스 글로벌 시장 이사는 < CNBC >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미국인이 노동 시장으로 복귀함에 따라 노동 시장 회복이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한 방역 제한 조치 등이 해제되면서 강력한 고용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지정학적 안건, 그리고 인플레이션 등이 미국의 경제 회복에 계속되는 위협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동 시장 일손 찾기 어렵다"... 노동자 1명당 1.7개 일자리

하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팬데믹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고 있다.

팬데믹 이전 기간인 지난 2020년 2월 전체 고용 건수와 비교했을 때 현재 약 210만 개가 부족하다. 하지만 계속 차이가 줄어 현재는 약 1.4%의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고용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사람들이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복귀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구직을 피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은 지난 2월 120만 명이었는데, 이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우려가 컸던 지난 1월보다 60만 명 줄어든 수치다.

많은 사람이 점차 노동 시장으로 복귀하고 있음에도 아직도 노동 시장에서는 일손을 찾기가 어렵다.

2021년 12월 기준으로 열려 있는 일자리는 1100만 개에 달하는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노동자 1명당 1.7개의 일자리가 있는 상황이다. 달리 말해서 일할 수 있는 사람보다 일자리가 더 많다는 것으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노동자를 확보하기가 어렵다는 의미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함께 공개된 2월 실업률은 3.8%를 기록했다. 지난 1월의 실업률 4.0%에서 0.2% 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실업률은 팬데믹의 영향이 가장 극심했던 지난 2020년 4월 14.7%를 기록한 뒤 꾸준하게 내려가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 2020년 12월 6.7%로 내려간 뒤 2021년 12월 3.9%까지 떨어졌다.

실업률과 관련해서 중요한 사안이 바로 기준 금리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연례 회의에서 0.25%P의 기준금리 인상을 제안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올해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지 않을 경우 더 공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이라며 0.50%P의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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