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오전 8시 30분, 중학교 오전 8시 이전 수업 시작 금지
 
bus.jpg
▲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에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스쿨버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플로리다주 중 고등학생들이 아침에 잠을 더 잘 수 있게 됐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는 고등학의 등교 시간을 늦추는 법안(HB 733)에 14일 서명했다.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주의회 회기 마지막일인 5일 상원에서 38대 2로 초당적 지지를 얻어 통과했다.

법안은 중학교의 등교일을 오전 8시 이전으로 하는 것을 금지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오전 8시 30분 이전에 수업 시작을 할 수 없게 한다. 새 법에 따라 등교 시간 변경은 2026년 7월까지 시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각 학군은 앞으로 3년 내 등교 시간을 조정하게 된다.

법안 지지자들은 학교를 현재보다 늦게 시작하는 것이 고등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현재 플로리다 공립 고등학교의 약 48%가 오전 7시 30분 전에, 19%는 오전 7시 30분에서 7시 59분 사이에 첫 수업을 시작한다.

가령 탬파베이 피넬라스 카운티의 17개 고등학교는 오전 7시 35분 또는 그 이전에 시작한다. 패스코 카운티의 17개 고등학교 중 10개는 오전 7시 16분 또는 그 이전에 시작하고, 다른 5개 학교는 오전 8시에서 8시 30분 사이에 시작한다. 헤르난도 카운티의 5개 고등학교는 오전 7시 20분 또는 그 이전에 시작한다.

패스코의 17개 중학교 중 6개는 오전 8시 이전에 시작한다. 힐스버러와 피넬라스 카운티의 대부분의 중학교는 현재 오전 9시 30분 이후에 시작하고 있어 법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상원 법안 후원자인 대니 버게스 의원(공화)은 의회 회기에 "이른 등교 시간은 아이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최선이 아니다"라며 기존의 틀을 변경하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지만 실현 의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버게스는 법안이 3년 시한을 둔 이유도 도전적인 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여지를 두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학교 등교 시간 변경은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할 뿐 아니라 학생 가정에도 예기치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즉 더 많은 스쿨버스와 버스 운전사들을 필요로 하고, 부모가 맞벌이하는 가정의 경우 생활 패턴을 변경해야 한다. 또 학교 시간 변경은 방과 후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학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 |
  1. bus.jpg (File Size:74.9KB/Download:15)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897 캐나다 빅토리아 대학, 교내 성폭행 혐의로 남학생 체포 밴쿠버중앙일.. 16.03.03.
8896 캐나다 포인트 그레이의 낡은 고가 주택에 언론 주목 밴쿠버중앙일.. 16.03.03.
8895 캐나다 스쿼미쉬 뮤직 페스티벌, 올해 행사 취소 밴쿠버중앙일.. 16.03.04.
8894 캐나다 트루도 총리, 본격 일정에 앞서 헤프너 써리 시장 만나 밴쿠버중앙일.. 16.03.04.
8893 캐나다 '묻지마 폭행' 휘두른 20세 여성 체포 밴쿠버중앙일.. 16.03.04.
8892 캐나다 애보츠포드 경찰, '대낮 음주 운전 증가' 발표 밴쿠버중앙일.. 16.03.04.
8891 미국 앨러지 환자에게 봄은 무기력의 계절 코리아위클리.. 16.03.04.
8890 미국 가족 살기에 불안정한 미국 도시 30개 중 플로리다 7개 코리아위클리.. 16.03.04.
8889 미국 플로리다 지카 바이러스 ‘비상’… 환자 계속 늘어 코리아위클리.. 16.03.04.
8888 미국 플로리다 연 여행객 1억명 돌파, 5년 연속 전미 1위 코리아위클리.. 16.03.04.
8887 캐나다 ICBC, 운전 기록 이메일 전송 서비스 개설 밴쿠버중앙일.. 16.03.05.
8886 캐나다 컴퍼스 카드 자동 개찰구, 장애인 사용 두고 논쟁 밴쿠버중앙일.. 16.03.05.
8885 캐나다 버라드 다리 공사 초읽기, 교통 체증 악화 예상 밴쿠버중앙일.. 16.03.05.
8884 캐나다 코퀴틀람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집 중 밴쿠버중앙일.. 16.03.05.
8883 미국 빌 게이츠, 3년 연속 세계 최고 부자... 이건희 112위 코리아위클리.. 16.03.06.
8882 캐나다 노틀리 주정부, 사상 유래 없는 재정적자 시대 CN드림 16.03.08.
8881 캐나다 수상들, '탄소세 긍정 검토' vs 트루도 총리 '지역별 특성 존중은 당연' 밴쿠버중앙일.. 16.03.08.
8880 캐나다 스쿼미쉬 페스티벌 취소, 루니 가치 하락 때문? 밴쿠버중앙일.. 16.03.08.
8879 캐나다 소송 휘말린 웨스트젯, 'CEO 사직' 서명운동 시작 밴쿠버중앙일.. 16.03.08.
8878 캐나다 트루도 총리 엄마 '마가렛 트루도' 여사, SFU '뛰어난 졸업생'상 받아 밴쿠버중앙일.. 1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