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BC증권위원회 관계자가 밴쿠버경찰청에서 사기 범죄 피해 예방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VPD]

 

밴쿠버경찰·BBB 합동 안내

의심나면 반드시 확인해야

 

밴쿠버경찰과 소비자보호단체 베터 비즈니스 뷰로(BBB)는 28일 오전 합동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전국에서 주로 발생한 사기 범죄 유형을 소개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범죄는 주로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는 온라인이나 전화를 이용해 저질렀다. 가장 흔한 사기 수법은 온라인쇼핑이다.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구매자를 혹하게 만든 후 송금받아 잠적하거나, 아예 위조품을 판ㅐ했다. 또 웹사이트에는 무료 서비스 기간이라고 해놓고 몰래 비용을 청구하는 수법도 동원됐다. BBB가 추산한 피해액은 연간 1300만 달러 이상이다.

 

송금과 보이스피싱도 범죄자가 잘 써먹는 수법이었다. 캐나다에서는 회사의 대표이사라며 전화를 걸어 불러주는 계좌로 송금하도록 지시해 돈을 떼먹는 경우가 흔했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연간 2000만 달러. BBB는 재무 담당 직원이 이런 전화를 받으면 반드시 당사자에게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치라고 권고했다.

 

온라인 데이트 사기는 해마다 등장하는 단골 수법이다. 전화와 인터넷으로 상대를 물색해 본인의 신원을 속이고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시킨 후 갖가지 명목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례다. 범죄자에게 이런 수법으로 흘러가는 돈이 1900만 달러에 달한다.

 

2016년 극성을 부렸던 취업 사기는 줄었지만 여전히 4번째로 피해액이 큰 범죄 유형이다. BBB와 밴쿠버경찰은 이력서를 보내지도 않았는데 취업됐다며 연락이 오거나, 구직자의 신용도를 테스트한다며 송금을 요청하는 행위, 구인광고에 정확한 업무가 없거나 엉터리 영어로 작성된 회사라면 피하는 편이 낫다고 안내했다.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새롭게 떠오르는 유형이다. 투기적 성격이 강하며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한 관련 법규가 거의 없다는 점을 이용한다. 다단계식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2017년 캐나다에서의 가상화폐 관련 피해액은 1700만 달러였다.

 

세무서를 사칭한 소득세 청구도 빈번히 발생한다. 특히 세금보고가 한창인 4월까지 자주 발생하는 세무서 사칭 범죄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체납된 세금을 내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겠다고 공갈치거나 개인 정보를 확인한다며 개인 정보를 빼돌리고 비트코인으로 납세를 종용한다. 

 

이외에도 ▶체중감소약이라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는 약 ▶캐나다포스트, 아마존 등을 사칭한 가짜 청구서 등이 사기범이 주로 사용한 수법이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3097 캐나다 '밴쿠버-시애틀 고속철' BC정부도 지원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6 캐나다 신나는 봄방학 뭘 하며 보낼까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5 캐나다 6개월 후 밴쿠버 거리 어떻게 바뀔까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4 캐나다 밴쿠버 생활비 세계 41번째 비싸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3 캐나다 캐나다, 3년 연속 '삶의 질 최고'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2 캐나다 밴쿠버 월드컵 '직관' 하나 했더니... 밴쿠버중앙일.. 18.03.20.
3091 미국 “미국은 북한과 경제동맹 맺어야” file 뉴스앤포스트 18.03.19.
3090 미국 시몬천 박사 "북핵문제, 강대국 입장 아닌 한국 입장에서 접근해야"; file 코리아위클리.. 18.03.18.
3089 캐나다 위험한 알콜성분이 함유된 에너지 드링크 Hancatimes 18.03.17.
3088 캐나다 퀘벡 주, 올해 5월부터 최저임금 $12로 인상 file Hancatimes 18.03.17.
3087 미국 릭 스캇 플로리다 주지사, 획기적 총기 규제법 서명 코리아위클리.. 18.03.16.
3086 미국 플로리다 주의회, 차기 예산 887억달러 통과 코리아위클리.. 18.03.16.
3085 미국 플로리다 공립학교 건물에 ‘인 갓 위 트러스트’ 올려라 코리아위클리.. 18.03.16.
3084 미국 키시미 '네오시티'에 주정부 예산 투입 코리아위클리.. 18.03.16.
3083 미국 노엄 촘스키 "트럼프 집권 이후 미국 더 약해지고 분열돼" 코리아위클리.. 18.03.16.
3082 미국 집 앞에 배달된 소포 여니 ‘꽝’ … 열흘 사이 3건 KoreaTimesTexas 18.03.14.
3081 캐나다 밴쿠버도 신용카드만 갖다대면 교통요금 결제 밴쿠버중앙일.. 18.03.14.
3080 캐나다 벚꽃축제 활짝 피는 밴쿠버 밴쿠버중앙일.. 18.03.14.
3079 미국 뉴욕 열흘사이 3차례 눈폭풍 file 뉴스로_USA 18.03.13.
3078 캐나다 앨버타와 B.C주 NDP, 공통점은 오렌지 색깔? CN드림 18.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