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백신 3월 출시... 보험사들, 15일부터 자가검사 키트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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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늘면서 검진소 대기줄도 길어지고 있다. 사진은 플로리다주 올랜도 콜로니얼 선상의 검진소에 가기 위해 대로가에 3마일 이상 길게 줄을 선 차량들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 전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로 인한 하루 입원 환자 수가 또다시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 보건후생부 집계에 따르면 9일 일일 코로나 입원 환자 수는 약 14만2390명으로, 지난해 1월 최고 기록 14만 2315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역시 10일 일일 입원 환자 수가 14만1천 명 대를 기록하며 코로나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14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후생부 통계를 기준으로 했을 때 9일 일일 평균 입원 환자 수는 13만2천여 명으로, 이는 2주 만에 80%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급증 양상이 뚜렷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델라웨어, 일리노이, 메인주 등 10개가 넘는 주에서 현재 코로나 입원 환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인구 비율에 비해 확진자가 많이 늘어난 곳으로 로드아일랜드, 뉴욕주, 워싱턴 D.C. 등을 꼽을 수 있다. 애리조나와 아이다호 등 7개 주만이 정체 상태에 있다.

전문가들은 입원하는 코로나 관련 입원 환자들의 중증도는 덜 하지만, 일단 입원 환자 수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의료 시스템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런 확산세가 이달 말까지 이어지면서 일일 입원 환자가 30만 명 선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월 오미크론 백신 출시... 보험사들, 15일부터 자가검사 키트 배포

다행히도 입원 환자가 늘고 있는데 비해 사망자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10일 현재 일일 사망자 수는 약 1700명가량으로 연초 1400명 수준에서 늘어나긴 했으나 입원 환자 숫자처럼 급증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을 수 있는 백신에 대한 뉴스가 속속 나오고 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10일 < CNBC 방송 >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이 3월이면 준비될 것이라고 밝히고, 일부 수량은 이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라 CEO는 오미크론을 비롯해 현재 돌고 있는 다른 변이들도 겨냥한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모더나 사 역시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이날 CNBC에 출연해 “올해 가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곧 임상시험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는 국민들이 좀 더 쉽게 코로나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정책을 내놓았다.

민간 의료보험 회사들이 가입자들의 코로나 자가 검사 키트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는 방침을 미 정부가 10일 발표했다. 해당 방침은 오는 15일부터 바로 시행에 들어간다.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인당 한 달에 최대 8번까지 코로나 검사를 무료로 할 수 있다. 보험이 있으면 약국에서 자가 검사 키트를 무료로 살 수 있다. 검사 키트를 산 영수증을 보험사에 청구해서 돈을 환불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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