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50%~100% 이상 인상... 9월부터 적용할 듯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 국무부는 연방관보를 통해 대부분 비이민 비자의 신청 수수료가 인상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선 가장 많이 오르는 비자를 보면 ‘E 비자’이다. 이 비자는 미국 국토안보부(DHS)에서 승인한 체류 기간에 상사 주재원과 투자자, 혹은 동반 가족이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비자이다. 현재 205달러에서 485달러로 140% 가까이 오른다.

관광, 방문, 유학 등의 목적으로 받는 B1, B2, F 등의 비취업 비자는 현재 160달러에서 245달러로 50% 넘게 오른다. 취업을 목적으로 받는 H, L, O, P, Q, 그리고 R 비자 등은 190달러에서 310달러로 인상된다.

국무부는 2월 28일까지 수수료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관광과 유학 등의 목적으로 받는 비취업 비자 가운데 E 비자를 제외한 비자의 2022 회계연도 신청 예상 건수는 약 237만 건이다. 참고로 지난 2020회계연도 기간 총 비자 신청 건수는 약 400만 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상용/관광 비자인 B1/B2 비자 신청이 약 210만 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수수료 인상으로 인상 전보다 약 2억 달러의 추가 수수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부의 영사 업무는 수수료로 운영되는데, 수수료 인상은 운영 비용을 온전히 충당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비자 발급 기간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데 이번 수수료 인상으로 개선될 지는 미지수다.

비자 발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의 해외 영사관 폐쇄, 또는 업무 축소에 따른 결과다. 케이토 연구소에 따르면 1월 19일 현재 업무가 부분 폐쇄된 영사관이 전체 영사관 중 26%에 달한다.

케이토 연구소에 따르면 대부분의 영사관은 B1/B2 비자의 경우 인터뷰하기까지 대기하는 시간이 202일이 소요된다고 보고했다. 이는 지난 2021년 4월의 95일보다 배 이상 더 오래 걸리는 것이다.

유학, 교류 비자 등의 경우는 1년 전 25일이었던 것보다 10일 이상 늘어난 38일이다. 숙련 노동자 비자 등을 포함한 다른 비자의 경우에는 지난 2021년 4월, 40일 걸리던 것이 현재는 62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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