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전망... 일각에선 6~7회 인상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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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2일 고객에게 보낸 노트에서 현재 계속되고 있는 물가 상승, 즉 인플레이션 때문에 연준이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는 것보다 더 공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시장에선 올해 연준이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메리클 경제학자는 연준이 이보다 더 많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클은 지난해 말 오미크론 변이의 출연으로 물가 상승 상황이 더욱 악화했고, 이것이 연준으로 하여금 더 빨리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조건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리클은 올해 3월, 6월, 9월, 그리고 12월 등 4차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게 기본적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 추가 인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5차례의 기준금리 인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확률을 추산해 발표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올해 5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의 60%에 달한다고 밝혔다.

심지어 이보다 더 많은 인상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 올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4차례를 넘어 6회에서 7회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직접 금리 인상을 시사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앞서 이달 의회에서 열린 두 번째 임기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수 차례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FOMC 8차례 회의 주목... 물가상승 둔화 전망하는 측도

현재는 0.00%~0.25%의 제로금리 상태다. 코로나 팬데믹이 시작된 지난 2020년 3월 제로 금리가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오르지 않았다.

미국의 통화정책을 경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5~26일 올해 첫 회의를 여는데,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 시간표가 나올지 관심을 끌고 있다. 1년에 8차례의 회의를 여는 FOMC의 추후 움직임도 관심거리다.

현재 연준의 금리 인상을 압박하고 있는 요인은 인플레이션이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를 기록했다. 앞선 해 같은 기간보다 물가가 무려 7%나 오른 것으로, 40년 만에 최대폭이다.

관심은 올해도 이 같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지속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로이터 > 통신이 최근 약 40명의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3분의 2가 올해 인플레이션 문제가 미국 경제에 가장 큰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해에 나타난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다다랐다는 의견도 있다. ‘윌밍턴 트러스트’의 루크 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안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물가 상승률이 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말 인플레이션은 2%대가 될 것이라며 당초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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