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수령액 24달러 증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내년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소폭 증가한다.

연방사회보장국(SSA)은 10일 내년 소셜연금이 1.6%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인당 월 평균 수령액은 24달러가 증가한 1503달러가 된다. 현재 정부 연금은 미국 인구의 약 5분의 1인 5300만명이 받고 있다.

연방의회는 인플레이션이 심했던 1975년에 소셜 시큐리티 혜택이 물가에 따라 자동 인상되는 법을 규정했고, 이후 연 평균 4% 상승률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국이 극심한 경기침체에 빠졌던 2010년과 2011년에 연금이 동결됐고, 2016년에는 봉급 근로자의 생계비에 변화가 없다는 이유로 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상승률은 2.8%였다.

소셜 연금 변동은 연방노동국이 산출해 내는 소비자가격지수(CPI-W)를 기반으로 한다. 이 지수는 식품, 주거, 의복, 교통, 에너지, 보건, 여가, 교육 등 봉급 근로자의 생계비를 측정한 것으로, 연 생계비 조정치(annual cost-of-living adjustment, COLA)의 근간이 된다.

특히 생계비 조정치는 7월, 8월, 9월 등 3개월 동안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연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나온다. 즉 1년 중에서도 여름철 물가가 은퇴자 및 소셜연금 수령자의 생계비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한편 연금 수령자들은 식품 등 물가가 상당폭 오르고 있고, 헬스케어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연금 증가율이 미미하다며 불만을 표한다. 이들은 은퇴를 했음에도 연금으로는 살아가기 힘들어 일터를 떠나지 못하고 있고, 이같은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볼멘 목소리를 낸다.

시니어 이익 단체들은 생계비 조정치의 산출 방식을 근로 계층의 소비 파워 보다는 62세 이상 연령대 주민들이 실제 경험하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연방사회보장국은 물가 지수를 적용한다 해도 생계비 조정치는 연금 변동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837 미국 올랜도 주택시장 봄 판매 시즌 맞아 기지개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6 미국 플로리다 '6주후 낙태 금지법' 시행...강간 등은 예외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5 미국 허리케인 이언, 플로리다에 1095억 달러 피해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4 미국 브레바드 & 탬파 동물원 미국 ‘최고 동물원’ 상위 차지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3 미국 플로리다 교육장학금 프로그램 집행에 공립학교 '초긴장' file 코리아위클리.. 23.05.11.
8832 캐나다 세계 청소년도 함께 즐기는 한국 전통예술 한마당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31 캐나다 캐나다 신생아 이름 중 가장 인기 있는 이름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30 캐나다 지금 BC주민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주택, 의료, 범죄 순 file 밴쿠버중앙일.. 23.05.10.
8829 캐나다 4월 고용증가 모두 파트타임 취업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8 캐나다 BC주정부, "필요인력 교육에 지원 아끼지 않겠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7 캐나다 밴쿠버 비 내리지만, BC 내륙 사상최고 기온 기록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6.
8826 캐나다 밴쿠버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오페라 공연 김우경 교수 출연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5 캐나다 코로나19 정부지원금 환수 관련 불만 있다면 주목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4 캐나다 BC주로 총기 밀수하다 걸려 30개월 징역형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5.
8823 캐나다 2021년 캐나다 가구의 중간 소득은 6만 8400달러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2 캐나다 4월 메트로밴쿠버 지역 집값 다시 상승 반전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1 캐나다 19일 세계적 한국 클래식기타리스트 밴쿠버 공연 file 밴쿠버중앙일.. 23.05.04.
8820 캐나다 한국 1분기 대 캐나다 승용차 수출액 전년대비 55.3% 증가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
8819 캐나다 캐나다인, 트뤼도나 보일리에브나 '건방지다' 생각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
8818 캐나다 주정부, 써리 시경찰 체제 유지를 지지 file 밴쿠버중앙일.. 23.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