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탬파, 마이애미 등서 맥주축제 우후죽준
 

beer.jpg
▲ 지난해 독일 옥토버페스트에 참석한 젊은이들이 맥주잔을 앞에놓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 오명선(오마이뉴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독일의 대표적인 10월 축제인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가 세계인의 축제로 미국에 점차 뿌리를 내리고 있다. 특히 관광 명소 플로리다주는 옥토버페스트를 즐기는 데 주저함이 없는 듯하다.

최근 재정 관련 정보 사이트인 월렛허브(WalletHub)가 선정한 미국내 옥토버페스트 축제 즐기기 100대 도시 중 플로리다는 10개 도시를 차지, 전국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주가 됐다. 특히 10위권에는 올랜도(5위)와 탬파(7위) 그리고 마이애미(8위)가 포함됐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술집들이 행사를 내놓았고, 심지어 지자체 차원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운영하는 곳도 등장했다.

일례로 올랜도 동부 오비도시는 이달 26일부터 3일간 센터 레이크 파크에서 가족 친화형 옥토버페스트 행사를 마련해 독일 음식, 맥주, 문화 공연 등을 펼친다.

그렇다면 옥토버페스트는 언제 어떻게 생겨났을까.

1810년 독일 세자 결혼식 축하 경마 경기가 시초

옥토버페스트는 독일 뮌헨에서는 날씨 탓으로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2주간 열리지만, 미국의 맥주집들은 10월 중 특정일을 정해 새로운 종류의 맥주와 수십종의 생맥주와 크래프트 맥주를 구비하고 손님을 끈다.

옥토버페스트가 처음 열린 것은 1810년 10월 12일로, 당시 바이에른의 세자 루트비히 1세와 테레제 공주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열린 경마 경기가 시초가 됐다.

루트비히 1세는 고대 그리스 문화에 심취해 있었다. 이를 고려한 신하 중 한 사람이 축제를 고대 올림픽 경기처럼 열 것을 제안했다. 이 제안은 받아들여져서 첫 번째 옥토버페스트는 스포츠 경기에 치우친 축제로 열렸다. 국민들이 이 축제를 매우 좋아하자, 바이에른 왕실은 다음 해에 경마 경기를 다시 열기로 한다. 이렇게 해서 옥토버페스트가 시작되었다.

19 세기가 끝날 무렵에는 축제 규모가 점점 커져 세계 최대의 민속축제로 발전하게 됐다. 축제는 매년 열렸지만 제 1,2차 세계대전과 같은 시기에는 취소했다.

1950년 뮌헨시 시장 토마스 빔머는 처음으로 맥주통 꼭지를 케그에 박는 행사로 축제를 시작했다. 이것은 현재는 옥토버페스트의 빠질 수 없는 전통이 됐고, 탬파시의 경우 버크 혼 시장이 지난 9월 다운타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이를 시행했다.

축구장 크기 43개(31헥타르) 넓이의 장소에서 열리는 옥토버페스트 원조 축제에는 현재 매년 600만 명이 찾고 있으며, 방문자의 수는 매년 늘고 있다. 이들 중에 독일인이 아닌 외국인의 수는 15%정도에 이르며, 이탈리아, 미국, 일본, 호주인들이 그 중에 다수를 차지한다.

축제기간에는 약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비어텐트가 설치되며, 호프브로이하우스, 뢰벤브로이, 파울라너 등 뮌헨시가 인정한 6개 맥주 회사가 참여한다.

지난해 축제 때 팔린 맥주는 약 750만 리터. 이 양은 올림픽 수영장 세 개와 견줄만한 용량이다.

축제 고용인력이 1만2천명인데다 주변 숙박비가 5배까지 오르고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기구들도 들어서는 등 축제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는 막대하다. 플로리다 주요 관광도시에서 옥토버페스트를 키워가고 있는 것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796 캐나다 밴쿠버 | 2년마다 만만한 사기 대상이 유학생들?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5 캐나다 밴쿠버에서는 에어캐나다가 한국관광 홍보에 앞장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4 미국 앤드류 쉬어 연방보수당 대표직 사임발표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3 캐나다 말기암 환자에 변비라고 돌려보낸 밴쿠버 병원들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2 캐나다 캐나다 | 마리화나 합법화 1년, BC 2번째로 판매점 크게 늘어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1 캐나다 뉴비스타 한인공립요양원, 40병상 아직 턱없이 부족한 한인 신청자 밴쿠버중앙일.. 19.12.14.
4790 캐나다 UCP 전당대회, 앨버타 자치권 확보 목소리 높여 CN드림 19.12.10.
4789 캐나다 라이온스 전등 축제, 다시 부활...시민들과 커뮤니티를 위해 이어가는 전통 CN드림 19.12.10.
4788 캐나다 돌아온 히트맨 테디베어 토스...히트맨의 정신을 잘 보여주는 연간 행사 CN드림 19.12.10.
4787 캐나다 인력구조조정 칼바람 부는 앨버타 공공부문 CN드림 19.12.10.
4786 캐나다 부동산 경제 | BC 본인이나 부모주택없으면 영원히 주택 구입 꿈 버려야 할 판 밴쿠버중앙일.. 19.12.10.
4785 캐나다 BC 실업률 전달대비 3%P 높아져 5% 기록 밴쿠버중앙일.. 19.12.10.
4784 캐나다 세계한인 | 12월 5일부터 여권발급 신청시 비자, 영주권카드로 국적확인 밴쿠버중앙일.. 19.12.10.
4783 미국 콜라 뽑듯 '밴딩 머신'에서 자동차를 뽑는다고? 코리아위클리.. 19.12.09.
4782 미국 베이비붐 세대 사라지면 ‘주택 쓰나미' 온다 코리아위클리.. 19.12.09.
4781 미국 지난해 올랜도 관광객 7500만명 코리아위클리.. 19.12.09.
4780 미국 이제는 이구아나를 식용 고기로 코리아위클리.. 19.12.09.
4779 미국 골아픈 ‘총기소지 자유’ 해석, 어떤 결정 나올까 코리아위클리.. 19.12.09.
4778 미국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최고 기록 코리아위클리.. 19.12.09.
4777 미국 미국인 기대수명 3년 연속 줄어 78.6세 코리아위클리.. 1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