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전광판에 '블루 얼러트', 운전자 관심 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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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오전 플로리다주 I-4 고속도로 교통 전광판에 '블루 얼라트'가 올라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최근 플로리다주에서 일반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경보 시스탬이 발동됐다.

지난 24일 데이토나비치 경찰국과 플로리다 수사기관들은 오탈 월레이스라는 용의자를 잡기 위해 '블루 얼러트(Blue Alert)'를 작동시켰다. 월레이스는 23일 저녁 데이토나비치 경찰이 운전 부주의에 따른 티켓을 발부하려 하자, 경찰의 머리에 총을 발사했다. 경찰은 현재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 얼러트'는 어떤 사건에서 경찰이 피해자가 됐을 때, 경찰 등 사법기관이 주 전체에 걸쳐 범죄 용의자를 찾기 위해 차종, 차 색깔, 차량 번호 등을 고속도로 전광판에 올려놓고 시민들의 제보를 구하는 시스탬이다. 미국 전체에서 활용하고 있는 '앰버 얼러트(Amber Alert)'와 '실버 얼러트(Silver Alert)'처럼 작동한다.

전국 여러 주에서 도입한 블루 얼러트 시스탬은 플로리다에서는 2011년에 릭 스캇 전 주지사의 행정명령으로 장착됐다.

플로리다검찰청(FDLE)은 블루 얼러트에 대해 "이 시스탬 아래에서 범인에 관한 정보는 고속도로 전광판 메시지와 미디어 등 알림 방식을 통해 재빠르게 전파되고, 경찰의 상해, 살해, 납치와 관련있는 용의자를 체포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수사기관이 블루 얼러트를 작동시키려면 4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는 경찰관이나 부관이 중상을 입었거나 사살됐거나 혹은 실종됐을 때이다. 둘째는 용의자가 대중에게 심각한 위험이 될 만하다는 판단이 나왔을 때이다. 또 용의자의 차량에 대한 정보를 알릴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 수사기관이 경보를 발령할 것을 권고해야 한다.

한편 고속도로 운전 중 전광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앰버 얼러트'는 2003년부터 미 전역에서 적용하는 경보 시스탬이다. 아동납치 사건이 발생했을 때 미 주요 도로망 전광판과 미디어, 휴대폰 문자,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등을 총동원해 주민들에게 경보한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앰버라는 9세 아동이 납치.살해된 이후 개설됐다. 플로리다는 2000년에 미국에서 두번째로 앰버 얼러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실버 얼러트'는 60세 이상 주민 중 치매 등 정신 이상으로 실종되었을 때 발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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