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이메지니어링' 팀, 레이크 노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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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 올랜도 동남부에 위치한 레이크 노나시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시 동남부에서 하이테크 커뮤니티로 발전하고 있는 레이크노나시는 현재 인구 1만7천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센트럴플로리다의 급성장 지역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같은 급성장에 활력을 더하는 뉴스가 나왔다.

올 여름 월트 디즈니 월드가 자사 신규 단지를 이 지역에 짓고 캘리포니아주 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고급 직원들을 이직시킨다고 발표했다. 디즈니는 아직 레이크노나 단지의 공식 개장일을 발표하지 않았다.

디즈니사는 직원들에게 이직 선택권을 부여하고, 이사를 결정한 직원들의 편리를 전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 과정에서 디즈니가 이주를 원치 않는 노련한 직원들을 잃게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반면 플로리다가 생활비가 싸고 주 소득세도 없기 때문에 대부분 이직을 받아들일 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디즈니는 캘리포니아에 남기로 결정한 직원들은 내부적으로 재배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이크노나로 이사하는 직원들의 수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캘리포니아 인력 중 5% 미만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은 디지털 기술, 금융, 통신, 인적 자원, 제품 개발 분야의 전문직들로, 평균 연봉은 12만 달러이다. 최근 < LA 타임스 >는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사업부문인 이매지니어링(Imagineering) 팀의 대부분이 플로리다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즈니의 신규 프로젝트는 플로리다 역사상 단일 기업에 대한 가장 큰 인센티브 중 하나인 5억 7천만 달러 이상의 주 세금 감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레이크노나에 들어온 기업 및 단체들은 모두 비슷한 방식의 혜택을 받고 자리잡았다.

지난 20년 동안 애미커스 바이올로직스(Amicus Biologics), 존슨 앤드 존슨(Johnson & Johnson), 케이피엠지(KPMG), 릴리움(Lilium), 심컴(SIMCOM), 미국 테니스 협회, 복스 인터내셔널(Vox International Corp), 샌포드 번햄 프레스비즈(Sanford Burnham Prebys), 이노바케어(InnovaCare) 등 9개 회사가 총 3억6400만 달러의 세금 면제, 리베이트 및 지원금을 받았거나 약속 받았다. 대신 이들 회사는 1천개 이상의 고임금 일자리를 지역에 가져오기로 약속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대형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신규 산업을 끌어들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저임금 관광산업에 경제의 상당부분을 의존하고 있는 센트럴플로리다에 산업 다양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디즈니의 최근 움직임은 세계 테마파크의 중심지로서 센트럴플로리다의 위상을 굳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이미 성장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반대 여론도 있다. 납세자의 돈을 사기업을 끌어들이기 위해 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책임 비영리 단체인 굿잡스퍼스트(Good Jobs First)의 그레그 르로이는 최근 <올랜도센티널>에 "수 십 년간에 걸친 연구결과를 보면 일자리 창출과 개인소득 증대를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투자는 교육과 인프라라는 것을 말해준다"라고 전하고 일례로 실리콘 밸리를 들었다.

한편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의 스콧 스미스 교수는 디즈니가 테슬라와 같은 다른 주요 기업들을 따라 캘리포니아를 떠나 보다 "비즈니스 친화적인" 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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