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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향력 있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프라이드 테이프로 장식된 기구로 경기를 한다면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토퍼 웰스 소장)

 

오일러스(Oilers) 선수들의 현란한 개인기를 선보이는 기술대결(Oilers Kills Competition)이 지난 24일(일) 렉셀플레이스에서 열렸다. 선수들은 속도, 정확도, 슛의 세기, 퍽 컨트롤, 슈팅 등의 개인기 대결을 펼쳤다. 이날 정오를 전후해 렉셀플레이스는 오렌지색과 파란색 저지셔츠를 입은 어린이들로 가득 찼으며, 이들은 하키 선수들의 묘기를 지켜 보면서 환호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었다. 

 

자신의 두 딸과 참가한 나오미 윌리암 씨는 “하키 프로 선수들의 기막힌 솜씨를 가만히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재미있다”고 말했다. 9살의 이스틀린 어린이는 “난 테디 푸셀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왜냐하면 나의 학교 선생님 친척이기 때문”이라고 좋아했다. 브랫 루카스 씨는 “프로 선수들이 얼마나 놀라운 실력을 가지고 있는 지 보기 위해 왔다”며, “그런 개인기는 보통 경기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일러스 프로팀은 성소수자( LGBTQ)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을 상징하는 무지개 색상의 테이프로 하키 스틱 등을 장식했다. 디펜스맨 앤드류 페렌스 선수는 성소수자들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팀 동료들 모두 기쁜 마음으로 동참하게 되었다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셔우드파크에서 자라면서 하키 운동을 같이 한 친구가 있었어요. 그런데 얼마 후 동성애적인 문제로 운동을 포기해야 했어요. 그런 일이 미래 세대의 어린이들에게는 일어나지 안았으면 좋겠어요.”

 

참석자들은 하키 운동이 좀더 포용적인(inclusive) 환경에서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즉석 모금 행사에서 $54,000를 모았으며, 오일러 재단은 $8,000을 보탰다. 이 기금을 통해 무지개 색상이 새겨진 하키 기구를 마련해 일반인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앨버타대학교 성소수자연구소 크리스토퍼 웰스 소장은 “무지개 색상을 가진, 소위 프라이드 테이프(Pride Tape)가 가지는 메시지는 결코 작지 않다”며, “특히 영향력 있는 프로 운동선수들이 프라이드 테이프로 장식된 기구로 경기를 한다면 포용력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에드먼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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