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연구팀, ‘백신접종 산모 모유에 코로나 항체 나타나’
 
corona1.jpg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은 산모가 모유 수유 중인 아기에게 감염 예방효과를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인스빌 소재 플로리다 대학(UF) 연구팀은 4일 "비록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모유를 통해 전달되는 항체가 아기에게 유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 수석 연구원인 UF 미생물학과 조셉 라킨 부교수는 '아기는 면역체계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직접) 코로나 백신을 맞히기에 부적절 하다'라면서 "그러나 모유는 잠재적으로 아이의 이런 취약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유용한 도구 상자와 같다"라고 말했다.

연구팀 멤버의 일원인 UF 의과대학 소아과 조셉 누 교수는 지난 4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모유는 역동적인 물질이다. 달리 말해서 아기와 엄마가 환경에 노출되면 이러한 환경 조건에 해당하는 모유에 변화가 발생하고 이것들은 특히 아기를 도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라킨 교수는 특히 산모에 두 번째 백신을 투여한 후 모유에서 면역글로불린 A 항체가 100배 증가한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이 발견했다고 말했다. 호기심 많은 부모의 경우 모유를 아이에게 즉시 주지 않고 냉동 보관해도 항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UF 식품농업과학연구소(UF IFAS)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백신이 의료 종사자들에게 처음 제공된 12월에 시작되어 3월까지 계속되었다. 이 연구는 모유 수유 의학 저널에 게재되었다.

산부인과 저널(Obstetrics & Gynecology)에 게재된 웨일 코넬 의대 등을 포함한 다른 연구 팀에서도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한 임산부가 생산한 항체가 제대혈(umbilical cord blood)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혈이란 임신 중에 태아에게 영양분, 항체 등 성장에 필요한 성분을 공급하는 통로인 탯줄에 존재하는 혈액을 말한다.

누적 자료들 “임산부-산모 백신접종 안전하다”

연구는 백신접종이 연구 대상이 된 21명의 산모에게 안전하게 면역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누 교수는 말했다.

누 교수와 라킨 교수는 자신들의 연구가 모유 수유를 할 수 없는 사람에게 스트레스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며, 이번 결과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할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라킨 교수는 "예방접종을 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아기를 돕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곳곳의 병원에서는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임산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질병과 합병증 치료를 받고 있다.

누 교수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임신했거나 최근에 임신한 여성은 코로나19로 인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 일부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는 조산을 하거나 아기를 잃거나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 누 교수의 전언이다.

북부 플로리다 리저널 의료센터 지역사회 참여 이사인 로렌 레틀리어는 이메일 성명에서 '백신 비접종으로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이 밀려들고 있는 가운데 임산부 환자들이 들어오는데, 이는 위험한 일이다'라면서 "CDC는 백신이 임산부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임신 중이거나 임신을 계획 중이거나 모유 수유 중인 여성은 백신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누 교수는 "임신이나 수유 중 백신접종과 관련하여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안전을 확인해 주는 자료에 비추어, 그리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이 확인한 결과에 비추어 백신접종을 강력히 지지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
  1. corona1.jpg (File Size:40.3KB/Download:13)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757 캐나다 린 캐니언 사망 10대, 포트 코퀴틀람 주민 밝혀져 밴쿠버중앙일.. 16.04.01.
8756 미국 플로리다 열대정원, 독보적 식물 수두룩 코리아위클리.. 16.04.01.
8755 미국 ‘파산자 당신' 그래도 기회는 있다 코리아위클리.. 16.04.01.
8754 미국 먹고살기도 바쁜데 배심원 하라고? 코리아위클리.. 16.04.01.
8753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 어떻게 골프의 메카가 되었나 file 코리아위클리.. 16.04.02.
8752 미국 ‘트럼프 대안’ 케이식을 주목하라..여론조사 힐러리 앞서 file 뉴스로_USA 16.04.03.
8751 미국 샌더스 뉴욕서 힐러리에 선전포고 file 뉴스로_USA 16.04.03.
8750 미국 뉴욕 일원 강풍 꽃샘추위 수만가구 정전 피해 file 뉴스로_USA 16.04.04.
8749 미국 반총장이 청년 영화제작자 인터뷰한 까닭은 file 뉴스로_USA 16.04.04.
8748 캐나다 시민들 한 목소리로, ‘앨버타 경기, 더 악화될 것’ CN드림 16.04.05.
8747 캐나다 나나이모, 대형 화재 발생 큰 피해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6 캐나다 다음 주부터 컴퍼스 카드 태핑 없이 역 출입 불가능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5 캐나다 클락 수상, "학교 폐쇄, 예산 부족이 아니라 학생 부족 때문"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4 캐나다 BC주 최저 시급, 1일부터 캐나다 최하위 순위로 떨어져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3 캐나다 산불 관련 벌금 대폭 인상, 1일부터 적용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2 캐나다 밴쿠버 교육청(VSB) vs BC 교육부, 다시 불붙은 갈등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1 캐나다 써리, 올해 총격 사건 벌써 30차례 밴쿠버중앙일.. 16.04.06.
8740 캐나다 UBC, 캠퍼스 내 여학생 안전 위협 사건 연이어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4.06.
8739 캐나다 리치몬드, 폐교 유력 초등학교 16곳 명단 발표 밴쿠버중앙일.. 16.04.08.
8738 캐나다 써리, 서른 번째 총격 하루만에 또 다른 총격 사건 발생 밴쿠버중앙일.. 16.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