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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뤼도 총리 ‘의사당 난입은 트럼프가 선동’

탄핵소추위원 ‘트럼프가 세계 민주주의 위협’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의 발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한 근거로 사용됐다. 트뤼도 총리와 트럼프 전 대통령 간의 악연은 그의 퇴임 이후까지 이어져 눈길을 끈다.

 

트뤼도 총리의 발언이 인용된 것은 미연방 상원 탄핵심판 3일째인 지난 11일 민주당 탄핵소추위원 요아퀸 카스트로(Joaquin Castro) 텍사스 하원의원이 상원의원들을 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 근거를 밝히는 자리였다.

 

이날 카스트로 의원은 지난달 6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지지하던 시위대의 의사당 진입을 부추긴 행위는 세계 민주주의의 수호자인 미국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그 결과 세계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사태 직후 나온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적대국의 비하조 반응을 우선 거론했다. 그는 “민주주의 타령은 이제 끝났다. 미국은 더 이상 이를 주장할 모든 권리를 잃었다”고 밝힌 한 러시아 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미국이 적대국으로부터 ‘남의 일 참견 말고 네 일이나 잘 돌봐라’는 식의 비아냥거림을 듣게 됐다고 역설했다.

 

 

카스트로 의원은 이어 적대국은 으레 미국을 폄하하고 끌어내리기 마련이라는 인식을 십분 인정한다면서 캐나다, 독일 등 우방국의 반응을 소개했다. 그가 인용한 발언에는 트뤼도 총리가 지난달 그의 자택 앞에서 작심하고 밝힌 성명서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트뤼도 총리는 “우리가 지켜본 것은 현직 대통령과 다른 정치가들에 의해 선동된 폭력적 시위로 민주주의가 유린당한 일”이라고 밝히며 시위대 의사당 난입 사태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동으로 규정했다.

 

그는 또한 이 사태를 “충격적이고 매우 혼란스러우며 심지어 슬프기까지 하다”고 표현한 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이 우리 사회에 설 자리는 없으며 극단주의자들이 시민의 의지를 억누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본고장이라고 자부해온 미국에서 이런 폭력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전 세계가 충격과 위협에 휩싸였지만 애써 이를 극복하자는 말로 풀이됐다.

 

카스트로 의원은 이날 트뤼도 캐나다 연방총리의 말이 담고 있는 뜻을 설명하면서 미국이 세계 민주주의의 수호자 역할을 되찾기 위해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가 절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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