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연령별 아동 육아 비용, 매해 상승추세 가파라

육아 문제, 개인이 아닌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캐나다 전역에서 어린이 양육비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캐나다 공공정책 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 이하 CCPA) 보고서는 “5살 미만 어린이 2명이 있는 가정이라면 매년 3만 6천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서 가장 아동 양육비가 비싼 도시는 토론토다. 그리고 밴쿠버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를 키우는데 드는 비용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났다. 영아(6개월 ~ 1년 6개월)를 키우는 비용은 한 달 기준 1,321 달러, 그리고 유아(1년 6개월 ~ 3년) 육아비용은 매달 1,325 달러가 들었다. 3살~5살까지 프리스쿨에 다니는 아이 비용은 매달 950 달러가 소요되었다.

 

조사를 주관한 CCPA 모나 발란티네(Morna Ballantyne)사무총장은 “어린이 육아를 사회 공동책임이 아닌 상품으로 보는 한, 비용 상승은 계속 될 것”이라며 “각 연령별에서 매해 8 %의 비용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 이제는 아동을 키우는데 드는 비용을 개인에게 맡기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조사에는 육아 시설에 대한 대기자 비율도 포함되었다. 그 결과 밴쿠버가 가장 높은 대기자 비율을 갖고 있었다. 조사 대상인 어린이 케어 시설 중 무려 96 %가 대기자 목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고비용도 문제이지만 어린이를 맡길 시설도 부족하다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발란티네 사무총장은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함께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시기”라며 “어린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다. 이렇게 고비용이 들고 개인에게만 그 비용을 전가한다면 우리 미래 역시 암울해 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밴쿠버 중앙일보 천세익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97 미국 “우리는 할수 있다” 오바마 시카고 고별연설 file 뉴스로_USA 17.01.12.
1496 캐나다 여전한 크리스마스 전선 도난, 스탠리 파크 행사 또 다시 타깃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5 캐나다 트라이시티, 눈 청소 소홀 주민 경고 - 벌금 부과는 자제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4 캐나다 랭리 시티 시의원, "메시 터널 대체 다리 예산 낭비" 주장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3 캐나다 함부로 '죽이겠다'는 말 조심해야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2 캐나다 Hydro, "올 겨울 전기료, 6개월 동안 할부 가능"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1 캐나다 BC주, 재산세 보조금 160만 달러증액 밴쿠버중앙일.. 17.01.12.
1490 미국 반기문 동생·조카, 뉴욕서 뇌물·사기혐의 기소 file 뉴스로_USA 17.01.11.
1489 미국 플로리다 시급 8달러10센트, 지난해보다 5센트 상승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8 미국 "빨간불 주행 티켓 사기성 이메일 주의하라"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7 미국 중앙플로리다 중동식 레스토랑 체인 ‘우후죽순’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6 미국 40년 된 물놀이 공원 ‘웻앤 와일드’ 폐장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5 미국 과일과 야채는 여러 색깔로 먹어라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4 미국 미국에도 ‘고교 13학년’ 재수생 있다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3 미국 “한국이 대통령을 곧 축출하게 될 이유”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2 미국 중국, 사드 배치 갈등 속에 한국행 전세기 금지 코리아위클리.. 17.01.08.
1481 미국 美플로리다 총기난사범 정신병력 제대군인 file 뉴스로_USA 17.01.08.
1480 미국 ‘하나님의 교회’ 유엔서 국제구호 동참 file 뉴스로_USA 17.01.05.
1479 캐나다 무모한 겨울 산 등반, 자칫 생명 잃을 수 있어 밴쿠버중앙일.. 16.12.29.
1478 캐나다 박싱 테이 쇼핑까지 포기하게 만든 밴쿠버 눈 밴쿠버중앙일.. 16.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