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선진국 앞장’ 김주철목사 유엔본부 연설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세계 140개국 중 75위.”

 

2015년 10월 영국 자선지원재단(CAF)이 발표한 2015년 ‘세계기부지수(World Giving Index)’에서 한국의 순위다. 경제규모로 따지면 세계 12위의 면모를 자랑하지만 한국은 기부(寄附)에 관한한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이 수치는 2015년 64위보다 11계단 떨어졌다. CAF는 140개국에서 500~2000명을 선정해 지난 1개월 동안 낯선 사람을 도와준 비율, 기부, 자원봉사 시간 등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한국의 응답자 중 자원봉사 비율은 18%, 자선단체 기부는 35%, 낯선 이를 도운 비율은 46%였다.

 

흥미로운 것은 기부지수가 높은 상위권에 재난과 정치적으로 고통 받는 나라가 들어있다는 사실이다. 1위는 놀랍게도 미얀마가 차지했고 미국 호주 뉴질랜드 스리랑카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국의 교회가 유엔에서 국제구호 노력을 적극 기울여 대한민국의 이미지 제고(提高)에도 한몫을 해 관심을 끈다. 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목사)가 그곳이다.

 

 

유엔본부에서 연설한 하나님의 교회 총회장 김주철 목사(오른쪽 두번째부터)와 이동일 목사가 포즈를 취했다 <하나님의교회 제공>

 

 

하나님의 교회는 1964년 창립이래 이 같은 나눔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자발적으로 실천해왔다. 세계 175개국 2,500여 개의 교회, 250만여 명의 신도가 있을만큼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환경운동과 헌혈, 기증, 자원봉사운동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덕분이다.

 

2010년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위한 성금을 유엔에 기탁했고 2015년엔 네팔 지진 피해자, 2016년엔 허리케인 매슈의 피해를 입은 아이티를 위한 자선연주회를 여는 등 세계의 이재민을 돕는 데 발 벗고 나섰다. 미국에서도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덮쳤을 때 대규모 구호활동을 벌였고 2015년 8월엔 뉴욕에서 1630명이 헌헐(獻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같은 공로로 오바마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받았고 지난해 6월엔 한국의 단체, 기관으로는 사상 처음 영국 여왕상(자원봉사부문)을 수상하고 MBE(대영제국 최고훈장 멤버)의 영예를 안아 화제를 모았다.

 

또 구랍 13일엔 유엔본부에서 열린 경제사회이사회에 김주철 목사가 초청돼 연설을 함으로써 2016년을 뜻깊게 장식할 수 있었다.

 

당시 행사는 유엔 중앙긴급구호기금(Central Emergency Response Fund, CERF)이 연말에 개최하는 고위급회담으로 스티븐 오브라이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국장이 주재하고 반기문 사무총장이 개회사를 했다.

 

 

유엔 CERF 회의 참석해 개회사를 하는 반기문 총장

 

 

토론자로 샘 쿠테사 우간다 외무장관을 비롯, 울라 토내스 덴마크 개발협력장관, 필리포 그란디 유엔 난민기구 고등판무관, 로사 말랑고 우간다 유엔 상주조정관이 참석했고 유엔 회원국 및 옵서버, 유엔기구, 비정부기구(NGO), 재단 및 민간 부문의 대표 등 약 200명도 자리했다.

 

김주철 목사는 연설에서 “175개국에 250만 명의 성도가 있는 하나님의 교회는 환경정화운동, 식량 원조, 그리고 긴급재난대응팀을 통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쳤으며 이 모든 인도주의적 활동은 ‘어머니의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철 목사는 “70억 온 인류를 돕기 위한 ‘선한 사마리아인’으로서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의 행보는 2017년 새해 전 세계 각지에서 더욱 바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도우튼 CERF 대표는 “CERF 고위급회담에 교회가 초청된 것은 하나님의 교회가 사상 처음”이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지속적으로 펼치는 재난 복구와 봉사활동으로 세계는 국가와 인종 종교를 초월하여 하나이며 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사의(謝意)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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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美소도시 김치페스티발 화제 (20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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