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치솟는 크루즈 여행… 개인 성향 따라 선택 달라
 
carnival.jpg
▲ 동이 트일 무렵 케이프 커네버럴항을 막 떠나고 있는 카니발사 오션 크루즈선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강을 유람하는 리버 크루즈의 인기가 지난 10년새 치솟고 있다. 이같은 인기를 따라 디즈니는 내년에 기존의 다뉴브강 크루즈를 늘리고 신상품 라인강 크루즈를 더하는 등 리버 크루즈 옵션을 두 배나 더할 계획이다.

그렇다면 리버 크루즈는 바다를 유람하는 오션 크루즈와 어떻게 다를까. 서로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최근 는 두 종류의 크루즈 성격을 비교하고 일반인들이 자신에게 보다 잘 맞는 상품을 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우선 오션 크루즈는 로스앤젤레스나 마이애미처럼 기착지항에서 출발해 멕시칸 리비에라, 카리비안 섬, 앨라스카, 지중해 등지로 향한다.

리버 크루즈는 주로 육지 사이를 흐르는 강을 따라 유람하는 것에 촛점을 맞춘다. 중부 유럽을 가르는 다뉴브강과 라인강을 따라 비엔나 등 고 도시와 개성있는 풍광을 감상한다. 미국서는 미시시피의 Natchez나 세인트 루이스같은 강가 도시가 관광지가 된다.

리버 크루즈 혹은 오션 크루즈를 선택할 때 개인 성향을 우선 첵크해 보는 것이 좋다.

탁트인 망망대해에서 고립감, 리버 크루즈 고려해 볼 수도

바다에서 배를 타는 것을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 거리거나 바다의 깊은 물이 두려운 사람이 있다. 또 넓디 넒은 망망대해라 할지라도 그곳에 홀로 떠 있는 배에만 오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도리어 고립감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이런 느낌을 쉽게 갖는 편이라면 리버 크루즈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리버 크루즈 뱃길은 강가에서 멀지 않아 고립감이나 폐쇄 공포증을 덜 수 있고, 거센 파도가 없어 배 멀미 걱정을 그리 하지 않아도 된다.

오션 크루즈에서 폐쇄 공포증이 우려된다면 되도록 대형 유람선을 택한다. 배가 클 수록 방이 여유가 있는 편이다. 또 비용을 더 들여 유리 문을 좌우로 열 수 있는 발코니가 딸린 캐빈을 택할 수 있다. 유람선은 때로 초 호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홀랜드 아메리카의 피나클 수트룸의 경우 베란다까지 합쳐 1357평방피트 크기이다. 웬만한 방 2개짜리 아파트 사이즈 객실인 셈이다.

폐쇄 공포증이 심하다면 배 내부쪽 객실은 절대 피한다. 이 객실은 값이 낮은 반면 조그마한 창문도 없다.

일부 리버 크루즈 배들도 300평방피트 이상 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방은 바닥에서 천정까지 유리문이 나 있는 발코니까지 있다. 2천 평방 피트 규모의 일반 주택에서는 안방이 평균 231 평방 피트이다.

브로드웨이 스타일 쇼와 카지노 원한다면 오션 크루즈로

크루즈는 다양한 저녁 유흥거리를 제공한다. 그러나 리버 크루즈 유흥에서는 약간 소극적인편이다. 라운지 선상에서 피아니스트가 연주를 하거나 다음 기항지에 대한 소개 시간이 있을 수 있지만 일부 오션 크루즈와 같이 브로드웨이 스타일 쇼나 춤 연회, 카지노는 없는 편이다.

따라서 화려한 무대쇼나 카지노 갬블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더 나을 수 있다. 반면 그저 한가롭게 책이나 TV를 보거나 라운지에서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리버 크루즈가 제격이다.

사람 부칮치고 싶지 않다면 사람 많은 오션 크루즈로

리버보트는 약 200여 승객을 싣는 데 반해 오션 크루즈의 경우 승객수가 5천명이 될 수 있다. 이는 대형 유람선에서는 사람들에 파묻혀 도리어 자유로울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리버 크루즈의 경우 같은 얼굴의 선객들을 매일 만나게 되는 편이다.

따라서 자신의 방식만으로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 즐기기 원한다면 오션 크루즈가 나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여행하는 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사귀길 원한다면 리버 크루즈가 더 나은 옵션일 수 있다.

오션 크루즈에서 대자연의 파노라마를, 리버 크루즈는 그림엽서 같은 풍경

객실 창문에서 바라다 보이는 풍광도 오션 크루즈와 리버 크루즈는 다르다. 전자의 경우 탁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나 대신 리버 크루즈는 크고 작은 강가 도시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유람선에서 망망대해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당연히 오션 크루즈를 택해야 한다. 오션 크루즈는 기항지의 육지 관광도 있지만 상당 분량의 시간을 푸른 하늘과 바다만 보며 지내게 된다. 반면에 굽이굽이 흐르는 물에서 골짜기를 지나며 그림엽서와 같은 산과 마을을 지나는 소소한 풍경이 더 좋다면 리버 크루즈가 제격이다. 리버 크루즈 역시 기항지들이 있다.

먹는 것이 관심사라면 오션 크루즈가 '짱'

크루즈의 최대 장점은 삼시 세끼 먹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오션 크루즈의 대형 유람선에는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을 뿐 아니라 언제 어느 때나 원하는 곳에 가서 식사를 할 수 있다. 오후 12시에 일어났다 해도 삼시 세끼를 풍족히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신 체중 걱정은 제쳐 두어야 한다.

리버 크루즈의 경우 보통 특정 식당에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는 편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477 캐나다 줄줄이 예고된 공공요금 인상, 시민들 한숨만 나와 밴쿠버중앙일.. 16.12.29.
1476 캐나다 캐나다, 모바일 데이터 이용료 가장 비싼 나라 꼽혀 밴쿠버중앙일.. 16.12.29.
1475 미국 반기문 화들짝 “23만불 보도 허위” file 뉴스로_USA 16.12.26.
1474 미국 ‘신비의 땅’ 쿠바 여행, 일반 여행과는 좀 다르네 코리아위클리.. 16.12.23.
1473 미국 유대인들이 크리스마스에 중식 먹는 이유는? 코리아위클리.. 16.12.23.
1472 미국 과일과 야채는 여러 색깔로 먹어라 코리아위클리.. 16.12.23.
1471 미국 학교-기숙사 오가는 보딩스쿨 일과 코리아위클리.. 16.12.23.
1470 미국 또다시 기승 ‘우편물 도둑’ file KoreaTimesTexas 16.12.23.
1469 미국 가방 훔치는 데 걸린 시간 ‘‘10~30초’ file KoreaTimesTexas 16.12.23.
1468 캐나다 연말 성금함 지갑 닫는 BC주민들...'부자 공략' 연구 결과도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7 캐나다 트루도, 밴쿠버 해안수비대 방문 보트 지원 발표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6 캐나다 코퀴틀람, 배 타던 남녀 경찰에 구조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5 캐나다 승객 위협한 남성, 경찰 총격에 중상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4 캐나다 10월 누적, BC 방문 한인 97,511명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3 캐나다 트루도 지지율 하락, 파이프라인 허가와 고가 행사 참석 원인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2 캐나다 페리, 완전 금연 지역 선포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1 캐나다 ICBC 보험료 인상, 밴쿠버 주민 설상가상 밴쿠버중앙일.. 16.12.22.
1460 캐나다 1인용 아파트 임대료 소폭 하락, 2인용은 상승세 계속 밴쿠버중앙일.. 16.12.22.
1459 캐나다 10월 EI 수령자 전달대비 증가 밴쿠버중앙일.. 16.12.22.
1458 미국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채택…책임자 ICC 회부 권고 file 뉴스로_USA 16.12.20.